연말 여행 대전… 항공·호텔·여행사 '동시다발' 할인 프로모션
연말연시 여행 시즌을 앞두고 항공 및 여행업계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 반얀그룹과 최대 25% 할인
아시아나항공은 글로벌 호텔 체인 반얀그룹(반얀트리·앙사나·카시아)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12월 31일까지 한국발 중국행(상하이·난징·항저우·시안) 및 동남아행(푸껫·싱가포르·하노이·호찌민·다낭) 항공권을 구매하고 내년 2월 28일까지 탑승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반얀그룹 호텔 숙박 최대 25% 할인(2인 조식 포함)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추가요금 좌석 15%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프로모션은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항공권 구매 완료 후 '반얀그룹 호텔 예약하기' 하단 배너를 통해 호텔 예약이 가능하며, 투숙 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
티웨이항공, 소노호텔앤리조트와 제휴 프로모션
티웨이항공은 11월 3일 오전 10시부터 30일까지 소노호텔앤리조트와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티웨이항공 및 소노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한 이번 프로모션은 티웨이항공 국내선 항공권 예약 고객 또는 소노호텔앤리조트 국내 객실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국내 노선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은 소노호텔앤리조트 국내 9개 주요 호텔·리조트(소노캄·벨·펫 비발디파크, 소노캄·벨 델피노, 쏠비치 양양, 소노캄 여수, 소노문 해운대, 소노캄 제주) 객실을 20%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 적용 투숙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12월 23일까지다. 소노문 해운대 투숙객에게는 조식 30% 할인, 라운지 주류 2잔 무료 제공 등의 특별 혜택도 동일 기간 제공된다.
반대로 소노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객실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티웨이항공 국내선 항공권 1만 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할인 대상 노선은 김포–제주, 청주–제주, 광주–제주, 대구–제주, 김포–부산이다. 해당 쿠폰은 3만 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하며, 적용 가능한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2026년 1월 31일까지다.
호텔업계도 프로모션 봇물
호텔들도 창립 기념일과 계절 테마를 앞세워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는 11월 한 달간 '온:테이블(ON:TABLE)'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파르나스 리워즈 회원은 점심 및 저녁 뷔페를 25%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와인 2병 콜키지 무료 혜택까지 적용된다. 온:테이블은 호텔 개관 한 달 만에 입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연말 모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킹크랩, 대게, 랍스터 구이 등 3대 프리미엄 갑각류를 동시에 제공하는 시푸드 섹션과 고객이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면 셰프가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뷔페 속 스시 오마카세' 콘셉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창립 44주년을 기념해 '포 유, 포 파라다이스' 테마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11월 30일까지 44주년 기념 객실 패키지 3종을 선보이며, 인기 작가 '아레아레아'의 호텔 그림 엽서 5종과 업사이클링 파우치로 구성된 '44주년 한정판 스페셜 기프트 세트'를 증정한다.
특히 '44아워 스테이' 패키지는 44시간 동안의 여유로운 2박 상품으로 조식을 포함하며,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 객실 구매 고객에게 2만 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11월 4일부터는 44만 원 이상 구매 고객 440명에게 4만 원 할인이 적용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개관 8주년을 맞아 10일부터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2일부터 29일까지 멤버십 고객은 모든 식음업장에서 8%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프리미엄 '블랙 멤버십'을 정가보다 8% 할인된 89만 9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19일 오후 6시 30분에는 멤버십 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파티 'SDC Membership 8arty'도 열린다.
호텔 레스토랑들은 계절과 지역 특색을 살린 식음 프로모션으로 미식 고객 유치에 나섰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데메테르는 매주 화요일 저녁 중식 테마 프로모션 'Wok This Way(지지고 볶는 차이나)'를 선보인다. 북경오리, 상해식 전가복과 동파육, 사천식 마파두부와 마라롱샤, 광동식 탕수육 등 중국 4대 지역의 정통 요리를 라이브 쿠킹으로 즐길 수 있으며, 생맥주 무제한 혜택이 포함돼 성인 1인 기준 14만 원에 이용 가능하다. 특히 불도장, 전가복, 마라롱샤가 하이라이트 메뉴로 꼽히며, 전용 딤섬 스테이션에서는 셰프가 직접 빚은 수제 딤섬(옥수수·트러플·마라)을 즉석에서 쪄내 제공한다.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AC 키친은 11월 한 달간 '노벰버 트러플 피스트(November Truffle Feast)'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셰프가 테이블에서 직접 크림 파스타 위에 트러플 셰이빙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을철 미식의 정수를 선사한다.
여행사들도 연말 특수 잡기 '총력'
여행사들도 대규모 할인 이벤트로 연말 수요 확보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11월 30일까지 '2025 하나투어 여행 대축제, 빅하투페어'를 진행한다. 총 48만 원 상당의 즉시 할인 쿠폰과 얼리버드 예약 시 인당 최대 20만 원 추가 할인, 카드사별 최대 1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총 2,300만 원 상당의 경품 증정 이벤트도 준비했다.
교원투어는 교원그룹 창립 40주년을 맞아 19일까지 '해피 포티 파티'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인천하와이, 인천유럽 등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고, 선착순 400명에게 최대 7% 할인코드를 제공한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NOL은 고흥군과 손잡고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고흥유자축제' 관련 할인쿠폰을 지원한다. 고흥 소재 5만 원 이상 숙소 예약 시 3만 원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또한, NOL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겨울편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연중 진행된 민관협력 캠페인으로 올해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다. NOL은 11월 3일(월)부터 12월 7일(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비수도권 지역 숙소를 대상으로 최대 3만 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이외에도 이달 말일까지 숙박세일 페스타 쿠폰과 함께 쓸 수 있는 최대 5만 원 추가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여기어때는 11월 16일까지 해외 숙소 할인전 ‘블랙 위크’를 운영한다. 연말 여행을 준비하는 이용객을 위해 일본부터 동남아, 중국, 미주와 유럽 등 다양한 지역의 숙소를 할인 제공한다.
특히, 일본 후쿠오카의 ‘퀸테사 호텔 후쿠오카 텐진 코믹&북스’는 33% 할인한 10만 원대에, 오사카에 위치한 ‘호텔 한큐 레스파이어 오사카’는 23% 에누리 한 16만 원대에 판매한다. 또, 오는 10일부터 판매하는 오사카의 ‘하톤 호텔 신사이바시 나가호리도리’는 정가 대비 37% 할인한 13만 원대에, 도쿄의 ‘롯데 시티 호텔 킨시쵸 도쿄’는 30% 낮은 가격이 14만 원대에 내놓을 예정이다. 할인가는 여기어때 앱에서 쿠폰을 내려받아 적용하면 된다. 매일 11시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20% 쿠폰과 함께 누구든 다운로드 받는 최대 10%의 쿠폰 묶음도 제공한다. 또, 이번 할인전으로 숙소를 예약한 이용자 중 1명을 추첨해 결제 금액의 100%를 포인트로 환급하고, 20명에게는 1만 포인트를 선물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항공사, 호텔, 여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항공권과 숙박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부터 호텔 자체 할인까지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