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야놀자

야놀자의 AI 연구개발 조직 야놀자넥스트가 개발한 AI 번역 모델이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AI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공개한 번역 특화 AI 모델 'EEVE ROSETTA by Yanolja NEXT(이브 로제타)'가 세계 최대 AI 모델 공유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공개 직후 상위권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AI 커뮤니티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브 로제타가 700억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사용하는 범용 모델 대비 파라미터 수를 40억~120억개 수준으로 대폭 줄인 '경량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더 적은 컴퓨팅 자원으로도 고품질 번역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비용 효율성 면에서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야놀자의 AI 연구개발 조직 야놀자넥스트가 개발한 이브 로제타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는 물론 따갈로그어, 페르시아어, 구자라트어 등 소수 사용 언어까지 총 32개 언어 간 번역을 지원한다. 영어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번역 모델들과 달리 다언어 데이터셋과 문맥 기반 번역 알고리즘을 결합해, 원문의 뉘앙스와 감정까지 정확하게 전달하는 자연스러운 번역을 구현했다.

실제로 이브 로제타는 가장 공신력 있는 번역 성능 평가 지표인 WMT24++에서 BLEU, chrF, MetricX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영어와 중국어 같은 주요 언어뿐만 아니라 소수 언어 영역에서도 높은 번역 품질을 달성해 다국어 번역 모델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야놀자는 이브 로제타를 오픈소스로 배포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 여행사, 관광 플랫폼은 물론 전자상거래, 콘텐츠, 고객지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고품질 다국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구현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막대한 자본과 인프라를 보유한 빅테크 기업들과 달리 효율적인 모델 설계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브 로제타의 허깅페이스 상위권 등재는 야놀자의 기술 역량이 글로벌 AI 커뮤니티에서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언어·데이터 모델을 고도화해 전 세계 이용자가 언어 장벽 없이 여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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