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성장 관련 펩타이드 ‘CG-Addgrow’ 국내 물질특허 등록
케어젠이 성장호르몬(GH)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 경로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신규 펩타이드 물질에 대한 국내 물질특허를 획득했다. 경구 투여가 가능한 구조로, 기존 주사형 성장호르몬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평가된다.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대표 정용지)은 자사가 개발한 펩타이드 ‘CG-Addgrow(씨지-애드그로우)’가 ‘성장 촉진 활성을 갖는 펩타이드 및 이의 용도’라는 이름으로 특허 등록(출원 2024년 4월)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기술을 국제 특허(PCT)로 확대 출원해 주요 국가에서 등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CG-Addgrow는 뇌하수체세포에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유도하고, 성장판 세포에서 IGF-1 신호를 활성화하는 이중 기전을 가진 펩타이드다. 케어젠은 해당 기술이 기존 성장 관련 물질들과 구별되는 화학 구조와 작용 특성을 바탕으로 ‘신규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케어젠은 전임상 연구에서 CG-Addgrow 투여군의 성장호르몬 관련 인자 발현 증가와 장골 길이 확대 등의 변화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또한 4주간 반복 투여한 동물실험에서 주요 장기에서의 독성 소견은 보고되지 않아, 경구 투여형 펩타이드 후보물질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용 중인 성장치료제의 대부분은 재조합 단백질 기반 주사제(hGH) 형태로, 매일 주사해야 하는 불편함과 장기 투여 시 부종·관절통 등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케어젠은 이러한 치료 방식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체내 성장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면서 생리적 범위 내에서 안정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경구형 펩타이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CG-Addgrow는 성장호르몬 분비 조절과 성장 관련 신호 경로 활성화를 동시에 구현한 펩타이드 기술로,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구조적 독창성과 작용기전의 새로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국내외 특허권을 강화하고 임상시험을 포함한 상용화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