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통증, 약물 1/8로 줄인다…제네웰 ‘웰패스’, 신의료기술평가 통과
라이프 사이언스 기업 제네웰(대표이사 한상덕)이 자사의 통증감소 약물전달 의료기기 ‘웰패스(WELPASS)’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 통과로 웰패스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공식 인정받게 됐다.
웰패스는 서방성 약물방출 제어 기술을 적용해 수술 후 통증을 완화하는 의료기기다. 국소마취제를 겔과 혼합해 수술 절개 부위에 적용하면 약물이 72시간 동안 서서히 방출되며 통증을 줄이는 원리다. 기존 제품보다 약 8분의 1 수준의 마취제만으로도 통증 조절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술 중 목표 부위에 도포 또는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돼, 환자가 수술 후 추가로 통증조절 장치를 부착할 필요가 없는 점도 특징이다. 제네웰은 이번 평가 통과를 계기로 웰패스의 의료현장 활용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네웰은 2015년부터 웰패스 개발에 착수해 삼성서울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통증 조절 효과를 확인받았다. 2022년에는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돼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병원 154개 의료기관에 공급해 왔다. 평가유예 신의료기술은 임상 근거가 축적되는 동안 한시적으로 사용이 허용된 기술이다. 회사는 내년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등재가 완료되면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상덕 제네웰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적용증을 넓히고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웰패스를 국내 통증관리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며 “유럽 CE,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네웰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해 현지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