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K뷰티 성분 중심·맞춤형 관리 주목”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최근 진행한 올영세일을 통해 지난 1년간 달라진 K뷰티 트렌드와 소비자 관심사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스킨케어 분야에서는 슬로우에이징 흐름에 맞춰 특정 성분을 중심으로 제품을 고르는 성분 뷰티가 강세를 보였다. 또 얼굴뿐 아니라 두피와 바디까지 관리하는 소비 습관이 확산되면서 기능성 헤어·바디케어 제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 ‘성분 뷰티’ 전성시대…PDRN·펩타이드·나이아신아마이드 주목
올영세일 기간(8월 29일~9월 4일) 온라인몰 검색어 분석 결과, PDRN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5% 급증했다. 연어에서 추출되는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은 피부 재생과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어 올해 들어 급부상한 성분이다.
같은 기간 펩타이드 검색량은 72% 늘었다. 펩타이드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레티놀과 함께 사용할 경우 슬로우에이징 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백과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나이아신아마이드, 피지 조절과 진정에 효과적인 징크 역시 검색량이 각각 65%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슬로우에이징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성분 중심의 세럼·앰플·크림을 조합해 자신만의 루틴을 완성하는 맞춤형 스킨케어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렌징 카테고리에서는 팩클렌저가 새로운 인기 제품군으로 떠올랐다. 이번 세일 기간 검색량은 전년 대비 약 1700% 증가했으며, 인기 상위 10개 상품 중 절반이 아렌시아·풀리·한율·휩드의 팩클렌저였다. 팩클렌저는 바른 뒤 잠시 두어 모공 세정·보습·탄력 등 스킨케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신개념 클렌징 제품이다.
선케어 시장에서는 제형이 다변화됐다. 기존 선크림·선스틱을 넘어 선젤, 선세럼, 선앰플 등이 주목받았다. 스킨1004 선세럼, 식물나라 선젤, 프롬리에 선앰플 등이 대표적이다. 자외선 차단과 동시에 피부 개선 기능을 결합한 메디힐의 마데카소사이드 수분 선세럼, 셀퓨전씨의 잡티 토닝 썬스크린도 인기를 끌었다.
◇ 한정판 메이크업 제품 완판…두피·바디케어 수요 확대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는 한정판 기획 상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 클리오의 국가유산청 협업 프로 아이 팔레트 에어는 증정품 헤어스크런치 효과로 두 가지 색상이 모두 일시 품절됐다. 롬앤의 더 쥬시래스팅 틴트 역시 누카다미아와 베어그레이프 컬러에 미니 틴트를 증정한 기획 세트가 완판을 기록했다.
블러셔 시장에서는 파우더 제형 중심에서 리퀴드 제형으로 소비자 선호가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디어달리아의 리퀴드 블러쉬, 웨이크메이크의 쉐이킹 블러 치크 등이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또한 두피 앰플·토닉·세럼의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80% 이상 증가했다. 라보에이치 헤어라인 앰플, 릴리이브 그로우턴 앰플, 바이브랩 스칼프 앤 브로우 앰플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바디케어 분야에서도 성분 중심의 기능성 제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넛세린 아로마 넛 슬림핏 괄사 세럼, 비욘드 바디타민 로션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여러 브랜드가 자외선 차단·주름 개선 기능을 포함한 핸드크림을 선보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슬로우에이징, 이너뷰티 등 올리브영이 제안한 트렌드를 기반으로 많은 K뷰티, K웰니스 브랜드에서 히트 상품이 탄생했다”면서 “앞으로도 트렌드를 발빠르게 포착하고 신진 브랜드를 발굴해 동반성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