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이틀간 여의도 FKI 타워서 진행
AI대학원·기업·기관 등 27곳 부스 전시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AI대학원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유덕규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연구자와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이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까지 이틀간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 27곳 산·학·연·관 부스 열어… AI대학원이 원하는 인재상은

이날 FKI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참여한 기업들과 AI대학원 및 AI융합혁신대학원, 기관 등 27곳의 부스가 열렸다. 이들은 대체로 AI인재들 쟁탈전에 나선 모양세였다. 10곳의 AI대학원(고려대, 성균관대, KAIST, 포항공대, GIST, 연세대, 한양대, UNIST, 서울대, 중앙대)과 9곳의 AI융합혁신대학원(경희대, 이화여대, 충남대, 한양대ERICA, 인하대, 아주대, 동국대, 전남대, 부산대) 등 총 19곳의 AI대학원들은 자신들의 학교에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입시설명회와 성과 발표 등 학교의 비전에 대해 전시했다.

고려대는 해외 유수 대학과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세계 유수 대학과 연구소와의 국제 공동 네트워크 강화와 기업 수요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균관대는 특색있는 교육모델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5대 프로그램 W.O.R.L.D.(글로벌 네트워크 교육·글로벌 연수·글로벌 공동연구·글로벌 AI 리더 아카데미·글로벌 장학프로그램)과 창의자율 S.E.L.F.(자율참여·엔터프라이징·리딩·미래 이해적 시야) 연구를 통한 AI글로벌 선도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KAIST는 국내 원천기술을 발전시켜 고위험 혁신 연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레벨4의 기술적 산업현장에 투입됐던 김재철AI대학원 출신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GIST는 AI 4대강국 도약을 위한 산업 선도형 AI 실증인재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증 중심 교육과 X+AI 특화기술로 산업 선도형 AI 실무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공대는 선도적 AI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을 통해 국가 AI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AI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의 발전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포항공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인프라(H200 GPU 등 약 700개의 고성능 GPU를 갖춘 대규모 클러스터 보유)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연세대는 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학, 알고리즘, 통계학 등의 기본 교과과정 토대 위에, 기계학습, 빅데이터, 컴퓨터비전, 로봇공학, 자연어처리 등 인공지능 최신기술의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대학에 속한 타전공분야와 융합교육을 통해 AI 교육 및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UNIST는 AI Core부터 AI+X까지 폭넓은 연구로 실질적 영향력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생 맞춤형 AI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양대는 산업계와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한 수요 지향적인 연구과 교육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협력과 창의자율연구를 통해, 주도적 연구능력과 뛰어난 실무능력,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실용 AI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Core AI 전문가 인재 양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Core AI 전문가 인재 양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대는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AI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창의(Creative), 개방(Open), 혁신(Renovative), 윤리(Ethical)의 C.O.R.E. 역량 기반의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융합형 AI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AI대학원들과 기업들의 입시·취업 박람회가 진행됐다. /유덕규 기자

◇ AI융합혁신대학원은 키워드는 ‘산업 중심’

AI대학원 뿐 아니라 AI융합혁신대학원들도 인재 유치에 나섰다. 이들은 국내 산업 중심의 융합 연구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경희대는 4개 AI 융합 분야(지능반도체, 통합의학, 스마트제조, 자율자동차및 로봇) 관련 학과인 전자공학과, 생체의공학과, 의학과, 한의학과, 산업경영공학과, 경영학과, 기계공학과가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화여대는 산업계 현안 해결형 AI 융합 인재와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AI 융합 인재 양성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모두를 위한 AI 교육을 제공해 문제해결형 AI 융합인재 양성, AI 융합산학 생태계 구축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하대는 제조·물류·의료 특화 산업 중심의 AI-Twin 산학협력으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1팀 1산학프로젝트’로 각 학생이 1개의 협력기관과의 공동연구에 참여를 통한 취업 연계를 유도하고 있다.

충남대는 지역 산업과 연계한 AI-바이오 융합 교육으로 현장 문제 해결형 인재를 육성한다. 연구 분야로는 AI·Domain 초융합 모델 기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산학협력으로는 컨소시엄 기반의 창업 및 기술사업화를 활성화하고 있다.

한양대 에리카는 실용적 융합 교육과 산학 프로젝트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창의적 AI 인재를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용적 융합교육과정과 성과지향형 실용적 연구개발을 독려하며 현장 중심형 AI 융합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대는 동남권 산업 수요 기반의 실무형 AI 교육과 글로벌 산학협력으로 현장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무 중심의 AI 핵심과 AI+제조·물류, AI+헬스케어 등 교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 특화 산학협력을 지원하고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한다.

동국대는 사회 전반에 혁신을 이루고 선도하기 위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유연한 모듈형 교육과 AI 테스트베드 캠퍼스를 통해 산업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동국대 전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테스트베드는 기업의 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AI연구의 촉진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대는 AI-HOME 전략산업 연계 교육으로 지역 밀착형 실전 AI 융합 인재를 육성을 목표로 한다. 전남대가 말하는 AI-HOME은 헬스케어, 모빌리티, 에너지 분야와의 융합분야(Healthcare On demand(HO), Mobility(M), Energy(E))다.

아주대는 스타트업 DNA와 실전 프로젝트 중심 교육으로 창의적 AI 융합 고급 인재를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산학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프로젝트 교육과 연계한 교차 인턴십을 지원한다.

2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AI대학원들과 기업들의 입시·취업 박람회가 진행됐다. /유덕규 기자

◇ ‘AI 인재 유치’ 기업들도 나섰다

이날 부스를 연 곳은 AI대학원들 뿐만이 아니었다. 삼성전자와 LG AI연구원, HD현대, NC A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도 부스를 열었다. 이들 기업들은 자사의 솔루션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추후 진행되거나 진행 중인 인재 모집 분야에 대한 상담 등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DA사업부 △MX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Samsung Research △한국총괄 △디자인경영센터 등 10개 모집 부문에서 채용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도전과 개척을 통해 성장해왔다”며 “글로벌 No.1을 위해 함께 일할 직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및 LLM 연구 △AI 플랫폼 개발/운영 △강화학습 △AI-CBM (Condition Based Maintenance) △Vision AI 등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KETI는 △생성형 AI △LLM/VLM (Large Vision Model) △인공지능 △의료 IT △모빌리티 △VR/AR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분야에서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AI와 동행 AI대학원과 함께하는 미래 혁신’을 주제로 열린 이번 ‘2025 AI대학원 심포지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AI대학원협의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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