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도시, 뉴욕이 올해는 더욱 특별한 이유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뉴욕시 건립 4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더해지면서, 연말 시즌 뉴욕을 찾는 관광객이 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뉴욕관광청이 발표했다.

뉴욕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연말 시즌 동안 약 800만명의 관광객이 뉴욕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뉴욕의 다섯 개 자치구 전역에서 뉴욕시 4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과 축제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뉴욕의 연말 시즌은 10월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문화행사 '디왈리(Deewali)'로 본격 시작된다. 인도의 빛의 축제로 불리는 디왈리가 타임스퀘어라는 뉴욕의 심장부에서 펼쳐지는 것은 뉴욕이 가진 문화 다양성의 상징적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사진제공=뉴욕관광청)

이어 11월에는 올해로 99회를 맞는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개최된다. 거의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이 퍼레이드는 매년 수백만 명이 거리에 나와 관람하는 뉴욕의 대표적 겨울 축제로, 올해는 400주년이라는 특별함이 더해져 더욱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12월에는 뉴욕 겨울의 백미인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비롯해 뉴욕을 대표하는 겨울 명소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뉴욕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사진제공=뉴욕관광청)

뉴욕 전역에서는 겨울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과 전시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뉴욕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은 뉴욕 겨울의 필수 관람 코스로, 매년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카네기홀과 뉴욕필하모닉의 홀리데이 콘서트 역시 뉴욕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 공연으로, 연말 시즌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시각적 볼거리도 풍성하다. 브루클린 식물원의 '라이트 스케이프'는 겨울 밤을 환상적으로 물들이는 조명 축제로, 허드슨 야드와 콜럼버스 서클의 조명 장식과 함께 도심 전역에서 뉴욕만의 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대규모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호텔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뉴욕관광청이 주관하는 '뉴욕 호텔 위크(NYC Hotel Week)'를 비롯해 플라자 호텔, 롯데 뉴욕 팰리스 등 럭셔리 호텔들과 타임스퀘어 인근 호텔들이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특별 패키지를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이들 패키지는 단순한 숙박을 넘어 뉴욕의 연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줄리 코커(Julie Coker) 뉴욕관광청장은 "뉴욕은 매년 전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연말 분위기를 선사한다"며 "특히 뉴욕시 4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는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추억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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