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재현한 광화문·근정전·안중근 의사… '코리아브릭파티' 23일 개막
레고 브릭으로 재현된 광화문과 근정전,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린다.
레고코리아가 오는 23일과 24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코리아브릭파티 2025'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이 행사는 레고 팬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레고 창작 전시회로, 총 200여 명의 창작가가 참여해 450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과 최근 'K-컬처' 열풍을 반영해 한국의 전통 문화와 역사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대거 공개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허윤성 작가의 대형 광화문과 근정전, 이찬우 작가의 황진이 캐릭터, 양승환 작가의 한국 전통 시리즈 등이 대표작으로 전시된다.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특별 공모전도 마련됐다. 진형준 작가의 안중근 의사 독립운동 연작과 김민성 작가의 유관순 열사 브릭헤즈, 노희준 작가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등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형 작품으로는 이광복·강재성·마상규 작가의 공 운반 장치 'GBC(LEGO Great Ball Contraption)'와 시니어스브릭의 레고 시티·스타워즈 디오라마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게임을 소재로 한 판타지, 로봇, 식물, 테크닉 모델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품들이 전시된다.
코리아브릭파티 사무국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2019년 첫 개최 이후 레고코리아의 꾸준한 후원을 받아왔으며, 레고 팬들의 창작 활동과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국내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
행사는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3일과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 7천 원, 청소년·어린이 4천 원이며, 5세 이하와 오프라인 공식 레고스토어 골드·실버 회원은 무료다. 입장 마감은 오후 3시 30분이다.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코리아브릭파티는 창의성과 열정을 가진 레고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특별한 자리"라며 "레고 브릭을 통해 구현된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성을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관심사와 영감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