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춘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윤희순 의사 레고 작품을 제작, 공개했다.(사진제공=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

브릭이 역사 속 영웅을 되살렸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 최초 여성의병 지도자 윤희순 의사를 형상화한 대형 레고 작품을 선보인다.

레고랜드는 춘천 출신 독립운동가인 윤희순 의사를 기리는 레고 작품을 제작, 그녀의 연고지인 춘천에서 전시한다고 발표했다. 자유와 창의성을 상징하는 레고 브릭을 통해 윤희순 의사의 결연한 독립 의지를 형상화한 이번 작품은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윤희순 의사는 1907년 정미의병 당시 춘천에서 직접 여성의병을 지휘하며 항일 투쟁을 이끌었고, '노학당'을 세워 민족 교육에도 헌신했던 인물이다. 현재 춘천시 의암공원에는 그녀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윤희순 의사의 강인한 삶과 신념을 담아내기 위해 레고랜드 모델팀 소속 마스터 빌더 4명이 약 2개월간 총 2만 개의 브릭을 사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가로·세로 각 115cm 크기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제한된 색상의 브릭만으로 윤희순 의사의 강렬한 눈빛과 표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마스터 빌더들은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윤희순 의사의 생애와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면밀히 조사하며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작업에 참여한 레고랜드 모델팀 마스터 빌더는 "레고 브릭이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창의적인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프로젝트였다"며 "브릭 하나하나가 쌓여가며 윤희순 의사의 결연한 눈빛과 표정이 드러나던 순간이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많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우리나라 독립을 이루어낸 선조들의 희생과 노력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완성된 윤희순 의사 레고 작품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청에 전시되어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레고랜드 미니랜드에도 윤희순 의사를 표현한 미니랜더가 광복 80주년 레고 레터링과 함께 설치되어 레고랜드를 찾은 방문객들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나라를 지킨 영웅을 마주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레고 작품 제작 과정은 강원 지역 방송사인 G1에서 광복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광복절 당일 밤 11시 2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윤희순 의사와 같은 분들이 지켜낸 소중한 광복절을 기념하여 특별한 현장 할인을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군인, 경찰, 소방관이 해당 기간 레고랜드를 찾을 경우 본인을 대상으로 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이름에 '대, 한, 민, 국, 만, 세' 중 한 글자라도 포함된 고객에게도 동일하게 40% 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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