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A 혁신의료기술 선정, AI 기능 탑재 수술로봇

삼육부산병원이 8월 7일 인공지능(AI) 기반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2차 종합병원으로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영남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도입이 이루어져 왔다.

자메닉스(Zamenix) 장비 /이미지 제공=삼육부산병원

자메닉스는 유연 내시경 로봇과 원격 조정 장비로 구성돼 요도와 요관을 통해 신장 내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제조사에 따르면 호흡 보상 ‘Respiration Sync’, 경로 재생 ‘Path Regeneration’, 결석 크기 인식 ‘Stone Size Guidance’ 등 AI 기반 기능을 통해 정밀도와 작업 효율 향상을 목표로 한다.

자메닉스는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2023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혁신의료기기’는 제품의 기술성과 안전 관리 체계를 인정한 것이고, ‘혁신의료기술’은 병원에서 제한된 범위로 사용하며 임상 근거를 모으는 단계다. 보험 적용과 사용 범위는 관련 지침에 따라 순차적으로 결정된다.

임상 근거는 확장 단계다. 2025년에 전향적 단일군으로 설계된 다기관 초기 연구가 공개됐으며, 등록 47례 중 46례를 분석해 안전성과 유효성 지표가 보고됐다. 무작위 대조 연구 등 추가 검증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삼육부산병원 비뇨의학과 이헌주 과장은 “AI 기반 신장결석 수술 로봇을 국내 2차 종합병원 최초로 도입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난치성 결석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 환경을 제공해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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