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마크 1억원 기부로 확대… 보호아동 '기념일 소외감' 달랜다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도 홀로 지내야 하는 현실. 이제 이런 아이들의 곁에서 함께 기념일을 축하해주는 손길이 더욱 따뜻해진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보호시설 거주 아동들이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서적 지지와 선물을 제공하는 '너의 곁에 우리' 사업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너의 곁에 우리'는 희망브리지 고액기부자 네트워크 '아너스클럽'의 기부로 2022년 시작된 아동 기념일 지원 사업이다. 단순히 선물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특별한 날을 기억하고 축하해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4월 이 사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찾아왔다.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인 NCT 마크가 1억 원을 기부하면서 사업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번 기부는 솔로 앨범 발매 이후 팬들로부터 받은 큰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덕분에 2025년부터는 아동보호기관 통합지원 모델로 확대돼 ▲기념일 프로그램 ▲정서지원 ▲여가활동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확대된 '너의 곁에 우리' 사업을 통해 아동들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생일파티·나들이 ▲여름방학 문화체험 ▲졸업파티와 스키캠프 ▲2박 3일 제주도 여행 ▲여름 캠프와 겨울 소그룹 여행 등이 그것이다.
특히 각 아동의 연령대와 관심사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으로,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아이들에게 '나를 기억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어른이 있다'는 소속감과 자존감을 키워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나의 기념일을 기억해주는 어른이 있다는 경험은 자존감과 소속감을 키우는 소중한 힘이 된다"며 "아너스클럽 기부자들과 함께 더 많은 아동이 따뜻한 하루를 선물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함께 설립한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으로,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 성금 모금 및 배분, 지역공동체 회복,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구호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