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밀 유도탄까지 쏘는 드론…지상·공중할 것 없이 레이저로 ‘쾅’
이제 드론으로 정밀 유도 무기까지 쏘는 시대가 됐다. 영국의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가 지난 17일 멀티로터 드론으로 정밀 유도 무기를 발사해 공중과 지상의 목표물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말로이(Malloy Aeronautics)가 군사용으로 개발한 TRV-150 멀티로터 드론에 BAE 시스템스의 70㎜ 레이저 정밀 유도 로켓(APKWS, Advanced Precision Kill Weapon System)을 장착해 실시됐다.
말로이 드론은 최대 200kg의 탑재물을 싣고 단·중거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드론이다. 회사에 따르면 탑재 하중을 300kg으로 늘리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BAE 시스템스는 APKWS 유도 로켓이 무인기에 탑재돼 공대공 교전을 수행한 최초의 사례라고 전했다. 또 저렴한 드론과 로켓으로 공대지, 공대공 정밀 타격이 가능한 전술적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테스트였다고 덧붙였다.
앤서니 그레고리(Anthony Gregory) BAE 시스템스 사업개발총괄은 “이번 시험을 통해 기존의 수단들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전술적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