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컬 컵 코리아 3라운드, 치열한 접전 펼쳐... "폭넓은 선수층 참가"
래디컬 코리아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유일의 프로토타입 레이스카 시리즈 '2025 래디컬 컵 코리아 챔피언십 3라운드' 레이스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2025 인제 국제 모터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졌다. 이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인제 내구, 래디컬 컵 코리아, 금호 BMW M 클래스 등 슈퍼카 국제대회와 경주용 프로토타입 레이싱, 국내 유일의 내구 레이스 시리즈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모터스포츠 축제로, 전 세계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래디컬 컵 코리아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배경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SR10 클래스 3명, SR3 클래스 1명, SR1 클래스 6명 등 총 10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했으며, 해외 GT4 클래스 드라이버부터 고등학생 드라이버까지 폭넓은 선수층이 경쟁을 벌이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기는 지난 18일 연습 주행과 예선을 시작으로, 19일 Race1, 20일 Race2가 진행되는 더블 스프린트 방식으로 운영됐다. 갑작스러운 폭우, 빠르게 마르는 노면 상황으로 경기 운영이 쉽지 않았지만, 이틀간 이어진 치열한 접전과 생동감 넘치는 레이스는 현장을 찾은 관중에게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호응을 얻었다.
2025 래디컬 컵 아시아 3라운드 Race1 경기는 지난 19일 오후 5시 45분부터 약 30분간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졌다. 오전에 치른 예선에서 1:47.745의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토드 제임스 킹스포드 선수(SR10 XXR)를 필두로, 총 9명의 드라이버가 세 개 클래스(SR10, SR3, SR1)에 나뉘어 그리드에 정렬했다.
스타트 직후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엄재웅 선수(SR10 XXR)가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오며 킹스포드 선수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경기 중반인 12번째 랩에서는 엄재웅 선수가 외곽으로 라인을 벗어난 틈을 타 킹스포드 선수가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후 10랩을 남기고 1랩 차로 뒤처진 신가원 선수(SR1)와 마주친 상황에서 두 선수 간 컨택이 발생했으나, 킹스포드 선수는 침착하게 대응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최웅선 선수(SR10 XXR)가 2위 자리를 되찾았고, 차량 결함으로 인해 피트인했던 엄재웅 선수는 클래스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R1 클래스에서는 예선 1위를 기록한 김태영 선수가 경기 초반 스핀으로 인해 최하위권으로 밀려났지만, 이후 꾸준한 페이스와 과감한 추월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클래스 우승은 처음부터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이어간 김돈영 선수가 차지하며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2025 래디컬 컵 아시아 3라운드 Race2 경기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25분부터 약 30분간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졌다. 전날 스프린트1에서 우승을 차지한 토드 제임스 킹스포드 선수(SR10 XXR)를 선두로, 세 클래스(SR10, SR3, SR1)에 소속된 10명의 드라이버가 다시 한번 출발선에 섰다.
출발 직후 2위로 시작한 엄재웅(SR10 XXR) 선수가 빠르게 선두를 차지했지만, 곧바로 경주차 이상으로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그 사이 킹스포드와 최웅선(SR10 XXR) 선수에게 순위를 내주었다. 결국 엄재웅 선수는 차량 트러블로 경기를 포기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 킹스포드는 안정적인 주행으로 이변 없이 연속 우승을 기록했고, 최웅선은 후반부 한 차례 코스 이탈로 잠시 페이스가 흔들렸으나 클래스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SR1 클래스에서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전날 우승자인 김돈영(SR1)을 바짝 추격한 김태영(SR1)이 3랩에서 인제스피디움 1번 코너 인코스를 파고들며 과감한 추월에 성공했다. 이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클래스를 리드했고, SR10 클래스 최웅선 선수가 실수한 틈을 타 추월에 성공하며 김태영이 SR1 클래스 1위(종합 2위)를 기록했고, 김돈영은 클래스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고등학생 드라이버이자 래디컬 데뷔전을 치른 신가원 선수가 매 랩 기록을 단축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녀는 자신보다 경험이 많은 줄리안과 데니스 선수를 제치고 SR1 클래스 4위로 경기를 마감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