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장마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보양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초복(7월 20일)을 앞둔 가운데, 전국 호텔업계가 제철 식재료와 전통 보양 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여름 메뉴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뷔페 레스토랑부터 고급 한식당까지, 각 호텔은 저마다의 특색을 살린 보양식으로 무더위에 지친 현대인들의 입맛과 건강을 동시에 사로잡고 있다.

롤링힐스 호텔
롤링힐스 호텔의 '블루 사파이어'는 문어, 장어 등 보양 식재료와 한치, 보리, 복숭아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여름 디너 뷔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롤링힐스 호텔

특히 바다장어를 증기에 쪄낸 후 특제 고추장 소스를 발라 구운 '바다장어 고추장 구이'와 사태 육수로 끓인 '갈빗국'이 인기다. 성인 8만 7000원, 소인 4만 4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앤리조트는 8월 15일까지 시그니엘 부산 '더 뷰'와 롯데호텔 서울, 월드, 제주, 부산의 '라세느', 롯데호텔 울산 '페닌슐라' 등 총 6개 레스토랑에서 '웰니스' 테마 통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면역력과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한방 소꼬리찜'과 '장어탕'을 비롯해 전복, 수삼, 자연송이, 둥충하초 등을 오랜 시간 끓인 '불도장' 등 총 5종의 공통 메뉴를 선보인다.

페어몬트 서울 호텔페어몬트 서울 호텔은 뷔페 레스토랑 '스펙트럼'에서 8월 31일까지 'Summer Forte(서머 포르테)'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철갑상어 사시미, 장어구이, 물회, 소꼬리 오소부코 등 다양한 보양 메뉴를 제공하며, 복날 당일에는 귀한 재료로 우린 '불도장'을 테이블 서비스로 선보인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의 '라팔레트 파리'는 고품격 웰빙 보양 특선 '미트-테리안(MEAT-erian)' 뷔페를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훈연 베이컨을 곁들인 제철 홍감자 수프와 오리 로스, 능이백숙, 신안 숙성 민어회 등을 선보인다. 주중 런치 7만 5천원, 주중 디너·주말 및 공휴일 12만 5천원이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주말 프렌치 뷔페 '르 봉 마르셰'는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와 바스크 지역 정통 요리로 여름철 원기 회복을 돕는다.

사진제공=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삼계탕을 프랑스식으로 재해석한 '밤과 대추를 채운 치킨 룰라드'와 보르도산 소테른 와인으로 졸인 완도산 전복 등이 대표 메뉴다. 성인 1인 16만 5천 원이다.

콘래드 서울콘래드 서울은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Zest)에서 복날 당일에만 제공되는 한정 보양 메뉴를 마련했다.

전복구이, 장어구이, 장어탕과 함께 호텔 셰프가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삼계탕 맛의 프라이드 치킨'을 선보인다. 또한 7월 7일부터 8월 10일까지 인룸다이닝으로 '프라이빗 웰니스 다이닝'도 운영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는 8월 31일까지 푸드익스체인지 레스토랑에서 '보양식 뷔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제공=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

한방 오리탕, 능이 소고기죽, LA갈비 등 대표 보양식을 뷔페로 무제한 제공하며, 성인 1인 기준 11만 5천원이다.

서울드래곤시티서울드래곤시티의 '푸드 익스체인지'는 8월 말까지 총 15종의 보양식 메뉴를 추가 구성했다.

초계 샐러드, 천도복숭아 카프레제 샐러드, 북경오리, 능이버섯 한방 우삼겹 냉채, 장어탕 등을 준비했다. 주중 12만 원(디너 14만 원), 주말 및 공휴일은 15만 9천 원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뷔페 레스토랑 '더 마켓 키친'과 미쉐린 1스타 광둥식 레스토랑 '유유안'에서 8월 31일까지 여름 보양식을 선보인다.

더 마켓 키친에서는 인삼 삼계탕과 즉석 장어구이, 소고기 수육과 도가니탕 등을 제공한다. 평일 점심 16만 9천 원, 평일 저녁 18만 9천 원이다. 유유안은 '이열치열'을 테마로 매운 닭고기 냉채 '구수계'와 모렐 버섯·오골계 보양탕 등을 단품 기준 3만 4천 원부터 제공한다.

켄싱턴호텔 여의도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 여의도의 '브로드웨이'는 8월 31일까지 '보양진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깐풍장어, 장어초밥, 문어 유자 냉채, 문어 리조또, 한방 삼계탕과 찹쌀죽, 불도장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카시아 속초카시아 속초의 뷔페 레스토랑 '비스타'는 동해 바다의 제철 해산물과 강원도 식재료를 활용한 고품격 보양식을 8월 31일까지 선보인다.

토마토 수박 샐러드, 토마토 가스파쵸, 속초 해산물 구이, 능이버섯 전복죽, 깐풍 장어 등을 준비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의 데메테르(DEMETER)는 '시간을 담은 여름 밥상 이야기: 장독에서 식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0년 씨간장으로 만든 전복장과 한방 소꼬리찜, 도라지 수육, 장어탕, 고추장 더덕구이 등을 선보인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더 킹스'에서 초복·중복·말복 단 3일 동안 런치와 디너에 삼복 보양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사진제공=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초복(7월 20일)에는 초계탕, 중복(7월 30일)에는 하지감자 닭곰탕, 말복(8월 9일)에는 길경 영계탕을 테이블 서빙으로 제공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더 테라스'는 건강한 여름 나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하루 한정 보양식을 선보인다.

초복에 인삼삼계탕, 중복에 한우 갈비탕, 말복에 꼬리곰탕을 각각 준비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일식 파인 다이닝 '히노츠키'는 8월 31일까지 '여름 가이세키 오마카세'를 선보인다.

은어, 민어, 농어, 통영 갯장어, 이세에비 등 고단백 여름 식재료로 구성한 이 코스는 런치 18만원, 디너 35만원에 초고가 프리미엄 사케 2종 페어링이 포함된다.

메이필드 호텔 서울메이필드 호텔 서울의 한식당 봉래헌은 보양 코스 '녹수선화'를 출시했다.

참외에 직접 재배한 들기름을 더한 참외냉채와 정갈하게 구운 한우 너비아니, 가평 잣으로 완성한 잣국수 등으로 구성됐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한정 보양 미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정통 한식당 '온달'에서는 주중 한정 '여름나기' 프로모션으로 7월에는 흑염소탕을 포함한 '여름나기 Ⅰ'을, 8월에는 오리 찹쌀구이가 포함된 '여름나기 Ⅱ'를 선보인다. 한우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은 와규 생고기와 양념구이로 구성한 '하절진미'를 8월 29일까지 제공하며, 중식 레스토랑 '금룡'에서는 8시간 이상 우린 오골계 육수에 해삼과 전복을 넣고 4시간 이상 고아낸 '불도장'을 8월 29일까지 선보인다.

안다즈 서울 강남안다즈 서울 강남의 '조각보 키친'은 저녁 한정으로 단품 보양 메뉴 3종을 선보인다.

경상북도 영주의 토속음식인 칠향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주식 칠향계 백숙'과 전남 목포산 제철 민어로 만든 '국내산 민어전', 국내산 민물장어와 완도산 전복을 활용한 '감초 간장 양념 장어와 전복 구이' 등이다.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AC키친'은 8월까지 글로벌 보양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 전통 보양식인 해천황연탕, 인삼 삼계죽, 장어탕과 함께 이탈리아식 장어구이, 일본 각지의 여름철 건강식인 가이센동, 아와비동, 타코 스노모노 등을 선보인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복날 3일간 한정으로 클럽 멤버스 레스토랑에서 '한방 죽순 삼계탕 반상'을 5만3천원에 제공한다.

진하게 우려낸 한방 육수에 부드러운 반계와 고소한 생 죽순을 올려 깊고 풍부한 맛을 완성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레스토랑 8'은 8월 31일까지 '써머 스페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철판 장어구이 정식, 연포탕과 LA갈비 세트, 완도산 전복 삼계탕, 냉우동과 탕수육 세트 등 4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JW 메리어트 제주
JW 메리어트 제주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아일랜드 키친에서 매일 오전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조식 시간에만 '콩나물 왕갈비탕'을 제공한다.

사진제공=JW 메리어트 제주

반나절 동안 저온 조리한 왕갈비와 24시간 우린 한우 양지 육수, 아삭한 콩나물이 어우러진 특별한 한상차림이다.

제주신화월드제주신화월드의 '濟州膳제주선'은 해녀가 직접 채취한 전복과 해삼, 어부가 낚은 광어와 참돔 등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여름 한정 메뉴 '제주膳 복달임'을 준비했다.

제주선 바당 물회와 전복 해초 비빔밥이 대표 메뉴다. 복날에는 초복에 황기 삼계탕, 중복에 한우 사골 도가니 삼계탕, 말복에 들깨 삼계탕을 선보인다.

파크 하얏트 부산파크 하얏트 부산은 '여름 보양 한식 특선' 룸서비스 메뉴 3종을 9월 30일까지 제공한다.

그릴에 구운 민물장어 덮밥(5만8천 원), 그릴에 구운 갈비구이 덮밥(5만 원), 순살 전복 삼계탕(4만8천 원) 등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양식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며 "전통 보양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프리미엄 식재료를 활용해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호텔 보양식 프로모션은 8월 말까지 진행되며, 가격은 뷔페 기준 성인 1인 8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복날 특별 메뉴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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