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론, 美 매스챌린지 수료…MIT 협력 비침습 혈당측정기로 미국 시장 공략 시동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아폴론(대표 홍아람)이 세계적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매스챌린지(MassChallenge)’의 2025년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MIT와 공동으로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 중인 아폴론은 이번 매스챌린지 수료로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폴론이 개발 중인 기술은 피부를 뚫지 않고도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고령자, 만성질환 관리 대상자에게도 높은 활용 가능성을 기대받고 있다.
매스챌린지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지분 요구 없이 사무공간, 멘토링, 교육,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바이오·의료산업이 밀집한 보스턴 생태계와의 연계가 강점으로, 지금까지 4,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매스챌린지를 거쳐 약 38억 9천만 달러(한화 약 4조 원)의 누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헬스케어 프로그램에는 전 세계 수천 개의 초기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최종 선발률은 약 5~7%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폴론은 한국 기업으로는 드물게 최종 선정돼 약 3개월간 보스턴과 댈러스를 오가며 현지 전문가들과의 멘토링, 기술 검증, 사업 전략 수립 등의 과정을 이수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 기간 빅테크 기업에 인수된 인슐린 스타트업 출신 창업자, 미국 헬스케어 라이선스 전문 변호사 등과의 멘토링을 통해 미국 임상 및 인허가 전략을 정교화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아폴론은 미국 내 파일럿 테스트, 병원 파트너십, 투자 유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아람 대표는 “이번 매스챌린지 수료가 한국 스타트업으로서 미국 진출에 긍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