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헬스케어 IT 기업 미소정보기술이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 위치한 살롬베코프대학교 부속 ‘DOC 대학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구축하고, 현지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 착수했다.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은 키르기스스탄 민간 복합기업 도르도이 그룹과 함께 진행하는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미소정보기술이 키르기스스탄 보건부 및 도르도이 그룹과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후속 사업으로, 도르도이 그룹 산하 의료기관인 DOC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한다.

사진 제공=미소정보기술

DOC 대학병원은 다양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살롬베코프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의 실습 교육 기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HIS 구축은 접수·수납·청구 등 행정 절차의 자동화는 물론, 전자의무기록(EMR), 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처방전달시스템(OCS) 간 연동을 통해 진료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 등도 포함되어 있으며, 단계별 고도화가 계획돼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 운영의 효율성과 환자 중심 진료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지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살롬베코프대학교 의과대 및 IT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HIS 운영 및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교육을 제공해 의료·IT 융합 전문 인력 확보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미소정보기술이 주관사로 참여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기업 하이젠 헬스케어와 공동으로 추진된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향후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의료 AI 진단, 건강검진센터, 원격의료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의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르도이 그룹 아만겔디 주마딜로프 부회장은 “병원정보시스템 도입으로 진료 효율성과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며 “의과대학 및 IT 교육 역량 강화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는 “DOC 대학병원 디지털 전환 사업은 중앙아시아 의료 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현지화 전략과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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