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마이데이터 앱 출시 앞둔 ‘룰루메딕’, 아기유니콘 선정
의료 마이데이터 선도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헬스케어 기업 룰루메딕이 해외 출국자와 재외국민을 위한 ‘d’stat(디스탯)’ 출시를 앞두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룰루메딕의 d’stat은 ‘Digital Twin Status’의 약어로, 사용자가 국내 진료기록을 기반으로 개인 의료 데이터를 해외 현지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생성된 복약 이력, 진단 기록, 검진 결과 등을 불러와 다국어로 번역하고, 이를 현지 의료기관에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플랫폼은 보건복지부가 오는 2025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하는 의료 마이데이터 제도에 발맞춰 개발됐다. 기존에는 재외국민이나 해외여행자가 진료 이력을 현지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중복 검사나 오진 가능성이 높았던 문제가 있었지만, d’stat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룰루메딕은 자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트레블케어’를 d’stat에 통합 운영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과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이를 통해 197개국 2만여 개 병원과 연결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병원 예약, 의료비 지불보증, 통역 서비스, 에어앰뷸런스 지원까지 제공할 수 있다. 앱 하나로 의료기록 조회부터 병원 연계, 언어 지원까지 가능한 ‘올인원 플랫폼’이다.
이번 d’stat의 출시와 함께 룰루메딕은 정부의 아기유니콘 기업으로도 공식 선정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정부는 플랫폼의 공공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룰루메딕을 차세대 유니콘 후보로 평가했다.
김영웅 룰루메딕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본질은 경계를 허물고 국민 건강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데 있다”며 “d’stat은 해외 체류 국민이 국내 의료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의료 인프라와의 연결 가능성을 제시한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헬스케어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룰루메딕은 오는 2026년까지 연간 20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d’stat 출시를 의료 마이데이터 산업 내 의미 있는 사례 중 하나로 평가하며, 향후 시장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