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공항 ‘계기착륙장치’ 교체…“악천후에도 항공기 안전 착륙 지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지난 4월 30일 공군 충주비행장 설계검토회의를 시작으로 계기착륙장치 교체 및 신규 설치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방사청은 군 공항의 설치 기한이 도래한 계기착륙장치를 교체하고, 아직 설치되지 않은 활주로에는 신규 설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사업은 2031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총 예산은 440억 원이다.

계기착륙장치는 악천후나 야간 등 시야가 흐린 상황에서도 항공기의 안정적인 착륙을 지원하는 장비다. 활주로에 진입하는 항공기에 방위각, 활공각, 거리 등 정밀착륙정보를 제공해 조종사가 관제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착륙이 가능하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방사청은 이번 설계검토회의를 통해 군 공항에 대한 안전성 확보방안을 추가로 검토하여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육군과 공군 비행기지에 설치된 기존 국외 도입장비는 모두 국내기술로 개발한 국산 장비로 교체될 예정이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계기착륙장치 교체와 신규 확보설치를 통해 군의 안정적 항공작전 수행여건과 비행안전을 보장할 것이며, 사업추진 간 안전에 위해가 되는 사항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