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미국 X-62 비스타 개발에 참여한 ‘쉴드 AI’와 파트너십을 맺고 AI 자율비행 검증에 나선다. 

KAI는 지난 5일 쉴드 AI와 무인항공기, 드론 등에 적용되는 AI 기반 자율비행 소프트웨어인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이하 HME, Hivemind Enterprise)’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은 쉴드 AI의 국내 공급사인 퀀텀 에어로(Quantum Aero)와 3자 간 진행됐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쉴드 AI의 HME는 무인항공기와 드론에 임무 수행을 위한 자율성을 구축·평가·검증하는 소프트웨어로, AI가 조종하는 X-62 비스타 전투기와 MQ-20 어벤저 무인기 등에 적용돼 AI 기반 자율비행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X-62 비스타 / 사진 제공=록히드마틴

KAI는 HME를 활용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AI 파일럿의 자유비행 기술을 검증하고 다목적무인기(AAP) 축소기에 통합하여 실증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AI 파일럿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KAI 엔지니어들은 내달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쉴드 AI에 방문해 교육을 받는다. 

최낙선 KAI AI 항전연구센터장은 “KAI가 자체 개발하고 있는 AI 파일럿 기술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빠르게 검증하고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AI 파일럿이 진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KAI

한편, KAI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 투자와 협력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부터 AI 파일럿의 항공기 제어기술 연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2월 AI, 빅데이터, 자율·무인 등에 1,025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 국내 AI 강소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체계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