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고 있는 윤경덕 디자이너

버려지는 옷과 원단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패션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유튜브 채널 ‘ColorMatch 컬러매치’에서는 빈티지 의류를 활용해 패션의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브랜드 T.B.O.S의 윤 디자이너를 만나 그의 디자인 철학을 들었다.

윤경덕 디자이너는 ‘해체 예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그는 버려진 의류와 원단을 해체하여 새로운 의류, 가구, 오브제 등의 창작물로 재탄생시킨다. 디자인의 핵심 요소로 컬러, 볼륨, 디테일을 꼽는 그는 이 세 가지 요소의 조화를 통해 독창적인 형태와 구조를 만들어낸다. 특히 윤 디자이너는 컬러를 작품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여기며, 볼륨을 통해 옷이나 의자의 형태와 크기의 균형을 맞추고, 디테일을 더해 완성도를 높인다. 업사이클링 디자인에서 흔히 간과되는 봉제와 마감의 완성도를 중시하는 그는 재활용 소재라도 본연의 기능과 실용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K-pop 아이돌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그의 브랜드는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NCT 등과 협업해왔다. 그는 “2024년 한국에서 열린 미국 MLB 개막전 무대에 선 에스파(aespa)를 위해 신발 디자인을 했고, NCT 127 앨범 무대 의상 제작”도 맡았다고 밝혔다. 또 아이브와 뉴진스는 의상을 구매하거나 맞춤 제작을 의뢰하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윤 디자이너는 자신을 표현하는 컬러로 ‘먹색’을 꼽았다. 진한 검정보다는 약간 연한 톤의 먹색을 선호하며, 빛바래거나 희끗희끗한 느낌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색상이 자신의 다양한 디자인 아이템과 잘 어울려 자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처나 찢어진 옷에 담긴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며, 손상된 부분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작업에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T.B.O.S 윤경덕 디자이너의 업사이클링 작업과 컬러 철학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채널 ‘컬러매치’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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