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이천·청주·광주 공장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年 2800톤 탄소 감축”
오비맥주가 이천·청주·광주 3개 생산공장에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한다.
지난 13일 이천공장에서 열린 태양광발전 설비 준공식에서 오비맥주는 3개 공장의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비맥주는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맥주를 제조하는 국내 최초의 주류기업이 됐다.
이번 설비에 지케이오비원은 태양광발전 설비 시행을,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개발·설계·조달·시공을 담당했다.
오비맥주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만으로 충당하는 ‘RE100’ 이니셔티브에 동참하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광주공장에 3.7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데 이어, 이번에 이천과 청주공장에 총 1.8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추가 설치했다.
이천공장에서는 연간 1.7기가와트시(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이천공장이 연간 소비하는 전력의 약 3.7%를 대체할 수 있다. 청주공장에서는 연간 0.6기가와트(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청주공장의 연간 소비 전력의 약 2.6%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광주공장에서는 연간 3.7기가와트시(GW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며, 연간 소비 전력의 약 11%를 대체하고 있다.
현재 오비맥주는 3개 공장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모두 가동되어 연간 약 28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추가 도입을 위해 전력구매계약(PPA)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등을 통해 향후 맥주 생산에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 204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3개 생산공장 모두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 완료는 오비맥주의 친환경 경영 전략이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며 “맥주 생산 과정 전반에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도입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