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17일 송정한 원장의 제14대 원장 연임을 공식 발표했다. 2023년 3월 원장으로 취임한 송 원장은 이번 연임으로 병원 운영을 이어간다.

송 원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검사의학과를 전공하고, 분당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영혁신실장, 교육수련실장, 인재개발실장, 진료부원장, 공공의료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병원 측은 송 원장이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병원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비상경영 체계를 도입하고, 조직 내 신뢰 구축을 강화하는 등 내부 안정화에 집중했다. 송 원장은 이러한 위기관리 리더십과 성과 관리 전략을 통해 경영 실적 하락을 최소화하고, 병원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송정한 원장 /사진 제공=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송 원장은 연임 후 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전환과 중증 진료 중심 스마트병원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도입하고, 병원 자원 운영의 효율화, 진료 프로세스 개선, 의료 자원 최적화, 건강보험 재정과의 조화, 공공의료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병원은 맞춤형 의료 강화를 위해 ‘첨단외래센터’ 건립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원격 모니터링 케어,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반 외래 진료 등 첨단 의료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해당 병원은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수도권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적 보건 위기 대응 체계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송정한 원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병원을 글로벌 선도병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의학교육 시스템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최첨단 환자 중심 진료와 공공의료 역할 강화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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