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이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한 최소침습적 의료기기 ‘아이틴드(iTind)’를 국내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아이틴드’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삽입하는 니티놀(Nitinol, 티타늄-니켈 합금) 재질의 의료기기다. 접힌 상태로 전립선 요도에 삽입되며, 내부에서 서서히 확장되면서 부드럽게 압력을 가해 전립선 요도와 방광목(bladder neck)의 형태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미지 제공=올림푸스한국

올림푸스한국에 따르면, ‘아이틴드’는 전립선 조직 절제가 필요하지 않은 최소침습적 치료법으로, 국소 마취 또는 가벼운 진정 상태에서 약 30분 이내에 시술이 완료된다. 삽입 후 5~7일 동안 전립선 내부에서 조직을 부드럽게 재구성하며 배뇨장애 증상 완화한다. 장치는 간단한 시술로 제거 가능하며, 대부분의 환자는 1~2일 이내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또한,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지 않아 후유증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장기 임상 연구 결과, ‘아이틴드’는 전립선비대증 증상 완화 및 안전성을 입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48개월 이상(최대 79개월) 추적 관찰한 다기관 단일군 연구에서,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가 평균 45.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IPSS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배뇨장애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점수가 낮을수록 증상이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 또한, 치료 후 36개월 이상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수술 후 지연성 합병증은 보고되지 않았다.

‘아이틴드’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평가위원회는 IPSS, 최대 요속, 배뇨 후 잔뇨량 등 배뇨 관련 증상을 개선하는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평가했다.

올림푸스한국 SP(Surgical Product)본부 김정수 본부장은 “아이틴드의 국내 출시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최소침습적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비뇨의학 분야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고, 의료진의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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