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한국형 카티 세포 치료제 ‘AT101’ 해외 사업화 본격화
앱클론(AbClon)이 튀르키예 기업 TCT헬스테크놀로지(TCT)와 한국형 카티(CAR-T) 치료제 ‘AT101’의 해외 사업화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AT101은 앱클론의 독자적 기술 플랫폼(NEST)을 기반으로 개발된 CD-19 카티 세포 치료제다. 기존 카티 치료제와 차별화된 항체(1218)를 적용해 높은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앱클론은 튀르키예 혈액암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이를 교두보 삼아 유럽 및 중동 시장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회사는 튀르키예 보건복지부와 보건연구원이 AT101의 임상 및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AT101의 튀르키예 허가 임상 및 제품 생산을 포함한 모든 상업화 비용은 TCT가 전액 부담하며, 앱클론은 계약금 및 순매출액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협력사 싸이티바(Cytiva)는 생산 공정을 담당하며, 튀르키예 현지에서 AT101을 제조해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
튀르키예에서는 매년 약 1만 명 이상의 혈액암 환자가 사망하고 있어 AT101의 치료 혜택을 받을 환자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튀르키예는 유럽과 중동을 연결하는 의료 허브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AT101의 튀르키예 도입은 중동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앱클론은 튀르키예 내 주요 병원에 카티 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의료진을 지원해 환자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튀르키예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AT101이 신속하게 승인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협력은 글로벌 카티 시장에서 앱클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