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네이버배송’ 도입…오늘·내일·일요배송 등 세분화
네이버가 기존 ‘네이버도착보장’을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개편해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배송은 △오늘배송(오전 주문 시 당일 도착) △내일배송(오후 주문 시 다음날 도착) △일요배송(토요일 주문 시 일요일 도착) △희망일배송(구매자가 지정한 날짜에 도착)으로 운영된다. 배송 일정이 명확해져 이용자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오는 3월 출시되는 AI 기반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는 ‘네이버배송’ 필터를 통해 빠른 배송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이용자 별, 상품별 선호 배송 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분석해 AI 기반 물류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2022년 말 도입된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는 2년 만에 취급 상품수가 70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도착보장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스토어의 경우 2년 동안 판매액이 167% 늘어났다. 네이버가 네이버배송 서비스를 내놓은 것 역시 이용자들의 배송 만족도 향상이 구매율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배송이 도입되면 평균 배송 소요 시간을 연말까지 지난해 대비 최대 2시간 가량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 97% 수준인 도착일 예측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제휴 네트워크를 강화해 정확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또한, 서울·수도권에서 제공 중인 오늘배송·일요배송 서비스는 연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저녁 주문 시 새벽 도착하는 ‘새벽배송’과 1시간 내 배송하는 ‘지금배송’도 선보여 배송 속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교환을 기본 서비스로 확대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1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으며, 주문당 1회 무료 반품·교환도 가능하다. 다만, 무료 반품·교환은 주문당 1회, N희망일배송, 착불 등 일부 제외다. 반품 배송비 및 폐기 비용 등은 네이버가 직접 지원해 판매자의 부담을 줄이고, 무료 반품·교환 정책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네이버 N배송사업 이주미 리더는 “기존 물류 솔루션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늘배송과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 이용자 니즈에 한층 더 부합하는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판매자들 역시 이러한 네이버의 물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더 큰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