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로봇청소기 신제품 'S9 맥스V' 韓 출시… "매출보다 제품에 집중"
로보락이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5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9 맥스V 울트라'와 'S9 맥스V 슬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 행사에는 댄 챔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니콜 한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 장유정 한국 마케팅·PR 매니저가 참석했다.
S9 맥스V 울트라와 S9 맥스V 슬림은 이전 모델 대비 청소 기능과 내비게이션 시스템, 본체 및 도크 기능이 전방위적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두께 7.98cm로 역대 로보락 제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일반형과 직배수 스테이션형 2종이다.
먼저 S9 맥스V 울트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2만2000Pa(파스칼) 흡입력과 물걸레가 초당 4000회 음파 진동하는 비브라라이즈 4.0 물걸레 시스템을 갖춰 바닥의 먼지와 오염을 깔끔하게 제거한다. 가장자리를 감지하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측면 소형 물걸레가 리프팅되면서 벽면 0.51mm까지 꼼꼼하게 닦아낸다. 진공 전용 모드나 카펫 우선 모드에서는 본체에서 물걸레 모듈이 자동 분리되면서 카펫이 젖는 것을 방지해준다.
로보락 최초로 탑재한 리트랙트센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기존의 고정형 LDS(Laser Distance Sensor)와 달리 센서 높이가 자동으로 조정돼 좁은 공간도 손쉽게 통과할 수 있다. 광각 비전 모듈과 상향 거리 측정기를 결합한 첨단 시스템을 통해 LDS 센서가 본체 내부로 수축해 들어가도 넓은 시야를 유지해 장애물을 정확하게 감지하고 정밀한 맵핑을 제공한다.
최신 소음 감소 기술도 적용해 '조용한 물걸레 모드' 작동 기준 소음이 52dB(데시벨) 수준으로 보다 편안한 청소 환경을 제공한다. 앱 연결이 어려운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음성을 통해 청소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S9 맥스V 슬림은 로보락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 2.0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LDS 센서가 아닌 3D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거리측정) 기술과 AI 기반 RGB 카메라가 통합해 작동하는 신기술이다.
버티빔™ 측면 장애물 회피 기능, 업계 최초로 도입한 듀얼 트랜스미터 솔리드스테이트 LiDAR(라이다) 및 3D ToF 기술이 주변 환경을 3D로 스캔하고 정교한 맵핑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펼쳐진 전선, 양말 등 최대 108개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한편, 복잡하고 까다로운 공간도 한층 원활하게 청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듀얼 회전 물걸레 시스템을 갖춰 효율적인 진공 및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다. 듀오디바이드 메인 브러시와 플렉시암 사이드 브러시로 구성된 이중 시스템이 머리카락 엉킴을 방지해준다.
S9 맥스V 울트라와 S9 맥스V 슬림 모두 청소 환경에 맞춰 브러시와 물걸레, 본체 높이를 조절하는 적응형 높이 조절 기능과 전방 휠을 들어 올리는 섀시 리프트 시스템을 갖춰 단일 문턱은 3cm, 이중 문턱은 최대 4cm까지 넘는 등 뛰어난 이동성을 자랑한다. 물걸레 세척 시에는 최대 80℃ 고온으로 세척하고 살균해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 박테리아를 99.99% 제거한다.
S9 맥스V 시리즈 2종은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UL Solutions)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했다. UL 솔루션즈의 다이아몬드 인증은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불법 접근 시도 방지, 사용자 데이터 익명화 등의 항목에서 까다로운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이날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외에 신제품 무선 습건식 청소기 'F25' 시리즈도 선보였다. 주요 제품인 F25 에이스는 조스크래퍼™ 기술로 머리카락 엉킴을 방지하고 물자국 없이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슬림한 디자인과 슬라이드테크 2.0 기술로 좁은 공간도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S9 맥스V 울트라는 오는 21일부터, S9 맥스V 슬림은 오는 23일부터 정식 판매된다. 가격은 S9 맥스V 울트라 일반형 184만원, 직배수 스테이션형 199만원, S9 맥스V 슬림 일반형 169만원, 직배수 스테이션형 184만원이다. 로보락은 론칭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일반형 기준 S9 맥스V 울트라는 159만원, S9 맥스V 슬림은 144만원으로 정가 대비 평균 1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로보락 제품 AS는 공식 AS센터 11개소, 롯데하이마트 수리센터 11개소에서 진행되며, 연중무휴 전국 315여 개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편리하게 접수하고 수령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직접 방문 접수가 어려운 고객을 위한 택배 수거용 포장 박스 제공 서비스, 도어투도어 방문수거 서비스 등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로보락 제품의 무상 AS 기간은 2년이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연평균 20% 성장률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로보락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댄 챔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건강한 기업 환경이 조성되려면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능력 있는 플레이어들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어 "한국 시장 매출 목표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올해도 전망은 좋아 보인다"며, "로보락은 매출 수치에 집중하기보다 제품 자체에 집중해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보락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 8500억원 수준에서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개인정보 공유 규정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댄 챔 총괄은 "최근 정책 관련 피드백을 들었으며, 해석에 대한 여지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정책상 여러 문구나 표현을 어떻게 수정하고 개선할지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려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국내 신규 모델에 대해서도 밝혔다. 댄 챔 총괄은 "로봇청소기와 마찬가지로 세탁건조기도 계속 신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마다 희망하는 기능이 다른 만큼 다양한 제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