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주요 원인으로는 식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담배와 술 등이 많이 알려졌지만, 이외로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 있다. 바로 ‘잇몸병’이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잇몸병 환자는 잇몸병이 없는 사람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약 13% 높았다. 특히 혈액암 발생 위험은 39.4% 더 높았으며, 방광암(30.7%), 갑상선암(19.1%), 뇌종양(15.2%), 위암(13.6%), 대장암(12.9%) 등과도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였다.

암 예방은 우리 몸의 작은 부분부터 관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잇몸병과 같은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월 4일 ‘세계 암의 날’을 맞아 필립스가 잇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소개했다.

‘치간’과 ‘잇몸선’을 중심으로

잇몸병을 유발하는 치태는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가 결합해 형성되며, 주로 치간(치아 사이사이)와 잇몸선(치아와 잇몸의 경계부)에 남기 쉽다. 이를 예방하려면 양치 시 치간과 잇몸선을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 제공=필립스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잇몸병 예방에 효과적인 양치법으로 ‘표준 잇몸 양치법(변형 바스법)’을 추천한다. 표준 잇몸 양치법은 칫솔을 연필 쥐듯 가볍게 잡아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밀착해 제자리에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준 뒤 손목을 사용해 칫솔모를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 양치하는 방법을 말한다.

적절한 힘으로 잇몸 손상 없이

‘분노의 양치질’처럼 과도한 힘을 주어 양치하면 잇몸이 손상될 수 있다. 양치가 필요한 부위를 적절한 힘으로 부드럽게 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동칫솔로 적절한 힘 조절이 어렵다면 음파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파 전동칫솔은 미세한 음파 진동으로 생성된 공기 방울이 치간과 잇몸선을 부드럽게 세정하며, 과도한 힘으로 인한 잇몸 손상 위험을 줄여준다.

필립스 소닉케어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음파 전동칫솔이 수동칫솔보다 잇몸 건강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플라크를 더 많이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 소닉케어 음파 전동칫솔 사용 집단에서는 치은염 29.99%, 잇몸 출혈 74.08%, 플라크 28.66%가 감소했지만, 수동칫솔 사용 집단에서는 치은염 -1.84%, 잇몸 출혈 24.72%, 플라크 0.87%가 감소했다.

단, 전동칫솔은 일반 칫솔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해, 수동 칫솔처럼 힘을 주어 사용하면 치아와 잇몸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전동칫솔을 사용할 때는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선에 45도 각도로 가볍게 대어, 치아 하나하나를 순차적으로 닦는 것이 중요하다.

식후 1분 이내, 2분 이상, 하루 3회 이상

양치는 음식 섭취 후 1분 이내, 최소 2분 이상 꼼꼼히 해야 효과적이다. 또한 하루 세 끼를 섭취한다면,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 3회 양치를 기본으로 실천하는 것이 잇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은 “잇몸병은 단순한 구강 질환을 넘어 전신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건강 지표”라며,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까지 세심하게 관리하는 올바른 양치 습관이 전신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