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YP,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대형 기획사들이 나란히 신인 론칭을 알렸다. 신인 그룹들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침체에 빠졌다고 평가받는 가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먼저 JYP는 지난 20일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을 데뷔시켰다. '킥플립'은 발끝으로 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고난도 기술을 뜻하는 스케이트 보딩 용어에서 따온 이름으로,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특히 킥플립은 2016년 JYP 공채 오디션 1위로 입사해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연습생 생활을 보내온 리더 계훈과 서바이벌 프로그램 '라우드' 등을 통해 발탁된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데뷔 앨범부터 선 주문량 30만 장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고, 국내 음반 차트와 해외 음원 차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킥플립은 이 외에도 역대급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고 있다. 1월 한 달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K팝 광장에서 애너모픽 3D 영상 대형 옥외 광고를 전개하고 있으며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총 9일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작년부터 론칭 소식을 예고했으나, 여러 차례 데뷔가 밀렸던 SM 표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는 오는 2월 24일 데뷔가 확정됐다. 이들의 모습은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를 통해 최초 베일을 벗었다.

팀명 하츠투하츠는 다양한 감정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자신들만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다채로운 매력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총 8명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하츠투하츠는 2020년 에스파 이후 약 5년 만에 출격하는 SM 신인 걸그룹이자 SM 창립 30주년인 올해 데뷔하는 그룹인 만큼, SM이 오랜 시간 공고히 쌓아 올린 독보적인 문화 헤리티지와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된 색깔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1월 말부터 본격적인 데뷔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은 이 외에도 이번 SMTOWN LIVE 2025 공연에 'SMTR 25'라는 이름으로 남자 연습생들 25명을 출격시키며 무대를 선보인 바, 보이그룹 론칭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또한 SM 첫 영국 보이그룹인 '디어앨리스(dearALICE)'는 미국 음악 레이블 감마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들 역시 2월 데뷔 싱글 '아리아나'(Ariana)를 정식 발매할 계획이다. 

사진: YG 유튜브 채널 캡처, 하이브 제공

YG는 지난해 하반기 공식 유튜브 채널에 '2025 YG PLAN | YG ANNOUNCEMENT'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블랙핑크 완전체 앨범 및 투어를 비롯해 다양한 플랜을 언급한 뒤 "가칭 넥스트 몬스터가 지금 대기하고 있거든요. 이 친구들을 팬 여러분들께 소개를 해드리고 싶어요"라며 신인 그룹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구체적인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베이비몬스터가 데뷔를 한 만큼, 보이그룹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들이 올해 데뷔한다면 트레저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게 되는 보이그룹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하이브는 올해 국내외에서 두 팀 이상의 신인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빅히트뮤직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뒤를 잇는 보이그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화 아티스트 데뷔를 계획 중이다.

사진: 클로즈유어아이즈, 아홉 공식 SNS

이 밖에 대형 기획사는 아니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를 앞둔 그룹에도 기대감이 더해진다. 먼저 지난달 말 JTBC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젝트7'을 통해 멤버가 확정된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가 오는 4월 데뷔 예정이다. 특히 키스오브라이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을 펼친 이해인이 이들의 총괄 프로듀싱에 나설 것을 알려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아홉(AHOF)'이 데뷔를 확정했다. 그룹명은 올-타임 홀 오브 페이머(All-time Hall Of Famer)의 약자로, K팝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이날 팀 인원이 9명이라는 것 역시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과거 TO1 출신으로 활약했던 것에 이어 '보이즈플래닛' 등에도 출연하며 활동 의지를 다졌던 차웅기가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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