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BMW, 최신 '파노라믹 iDrive' 최초 공개… "올해 말부터 신형 모델에 탑재"
BMW가 7일부터 10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파노라믹 iDrive'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파노라믹 iDrive는 BMW가 신규 개발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콘셉트인 '파노라믹 비전'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와 차량 제어 콘셉트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BMW의 최신 운영 체제 '오퍼레이팅 시스템 X'는 신형 디스플레이와 차량 제어 콘셉트를 작동시키는 지능형 허브 역할을 한다.
파노라믹 iDrive는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BMW 노이어 클라쎄 모델을 시작으로 모든 신형 BMW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프랭크 웨버 BMW 그룹 보드 멤버 겸 기술개발총괄 이사는 "첨단 기술과 직관적인 조작을 결합한 새로운 파노라믹 iDrive는 BMW 그룹이 이뤄온 선구적인 연구와 기술적인 도약의 집약체"라며, "오퍼레이팅 시스템 X가 기반을 이루는 파노라믹 iDrive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서 더욱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며, 멀티모달 인터랙션 분야에서 다시 한번 자동차 업계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노라믹 iDrive는 네 가지 핵심 기술을 통해 직관적이면서 인체공학적인 BMW 고유의 운전자 중심 제어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완전히 새로운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파노라믹 비전은 차량 앞 유리 전체를 활용하며, 운전자에게 가장 적합한 높이에 정보를 투사한다. 운전자는 중앙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파노라믹 비전의 중앙과 우측에 보이는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새로운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파노라믹 비전 상단의 운전자 시야 높이로 통합 내비게이션과 자율주행 정보를 직접 보여줘 높은 시인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또한,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파노라믹 비전과 서로 조화를 이뤄 콘텐츠를 표시한다.
매트릭스 백라이트 기술이 적용된 중앙 디스플레이는 친숙하면서도 향상된 메뉴 구조를 보여주며, 퀵셀렉트(QuickSelect) 기능을 통해 터치 방식으로 각종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다.
신형 다기능 스티어링 휠에는 BMW의 샤이 테크(shy-tech) 기술을 적용해 사용 가능한 기능의 경우 해당 버튼에 조명을 켜 강조한다. 스티어링 휠에는 주요 물리 제어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양각 표면 처리와 능동적 햅틱 피드백을 통해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면서 손쉽게 버튼을 누를 수 있다.
파노라믹 iDrive의 중심에는 새로운 운영체제인 오퍼레이팅 시스템 X가 있다. 오퍼레이팅 시스템 9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 소프트웨어 스택에 기반해 BMW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로, 미래에도 업데이트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능을 새롭게 추가할 수 있어 오랫동안 첨단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더욱 향상된 지능을 가진 오퍼레이팅 시스템 X는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중앙 디스플레이, 다기능 스티어링 휠을 보다 긴밀하게 연결해 통합된 물리적 경험과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콘텐츠 개인화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파노라믹 비전 디스플레이를 개인 취향에 맞춰 조정할 수 있고, 마이 모드(My Mode)의 '퍼스널(Personal)' 모드를 통해 반응성과 조향 특징 등 주행 설정을 선호에 따라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중앙 디스플레이의 배경 사진과 앰비언트 라이트 배색,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등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어 개인에게 더욱 세밀하게 맞춰진 운전 경험을 즐길 수 있다.
BMW 지능형 개인 비서는 "Hey BMW"라고 부르거나 다기능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눌러 호출 가능하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적용해 향상된 자연어 처리 기능을 제공한다.
오퍼레이팅 시스템 X는 이전 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계속해서 지원한다. 현재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스토어에서는 화상 회의 서비스 줌(Zoom)과 같은 앱을 포함해 오퍼레이팅 시스템 9용 앱을 60개 이상 제공하고 있으며,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앱은 계속해서 늘어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