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11월 69만1810대 판매… "전년比 1.1% 증가"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반면, 수출이 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 특히 기아와 중견 완성차 3개사의 판매 실적은 개선된 가운데, 현대차는 내수·수출에서 모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 발표를 종합한 결과 지난달 국내외 판매는 총 69만181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35만5729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12.3% 감소한 6만3170대, 해외는 1.6% 감소한 29만2559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싼타페 7576대로 현대차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쏘나타 6658대, 투싼 5583대 순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87대, GV80 3362대, GV70 3155대 등 총 1만951대가 팔렸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26만2426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4.0% 감소한 4만8015대, 해외는 1.9% 증가한 21만3835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티지가 4만610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 2만4312대, 쏘렌토 2만3906대 순이었다.
GM 한국사업장은 총 4만9626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해외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4만7805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 모델 포함)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2만9392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파생 모델 포함) 역시 지난달 1만841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6% 감소한 1821대를 기록했다. 이중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398대 판매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또한, 타호가 전년 동기 대비 64.3% 증가세를 기록하며 꾸준한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GMC 시에라는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25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 7301대, 수출 7879대 총 1만518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5.6%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9.4% 늘어난 7301대를 기록했다. 이중 6582대를 차지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9월 9일 출고를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달 말까지 영업일 기준 54일 만에 누적 판매 1만5912대를 기록했다.
중형 SUV QM6는 350대가 판매됐다. 이어 쿠페형 SUV 아르카나 309대, 중형 세단 SM6 39대, 상용차 마스터 밴 21대 등 순으로 내수 실적에 힘을 보탰다.
KG 모빌리티는 내수 3309대, 수출 5540대 총 88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출은 헝가리와 칠레, 튀르키예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올 4월(6088대)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토레스가 1578대로 전월(602대) 및 전년 동기(600대) 대비 2배 이상 판매 물량이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