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계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이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Metsera Inc.)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완료 소식을 전했다.

14일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약 3,000억원(2.15억불)의 자금을 조달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멧세라가 총액 7,000억원(USD 5.05억불) 이상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이 경구용 GLP-1 및 삼중 작용제 기술을 이전한 파트너사다.

이미지 제공=디앤디파마텍

회사에 따르면, 이번 멧세라의 시리즈B 투자는 규모 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인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와 벤록 헬스케어 캐피탈 파트너스(Venrock Healthcare Capital Partners)가 주도했다. 이밖에 피델리티 (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등의 신규 투자사와 기존 멧세라의 최대 주주인 아치 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 및 소프트뱅크(SoftBank Vision Fund 2) 역시 후속 투자 형태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가 기존에 투자받은 금액인 약 4,000억원(USD 2.9억불)에 더하여 창립 2년 만에 약 7,000억원(USD 5.05억불)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비만 치료제 개발사가 되었다며, 이번 자금조달로 자사가 기술이전한 DD02S를 포함한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앤디파마텍은 멧세라와 지난 2023년 총액 5,900억원(USD 422.5백만불) 규모의 4월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DD02S와 DD03(경구용 삼중작용제) 등 3개 제품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경구용 아밀린 및 GLP-1 삼중작용제 등에 대한 수정·추가계약을 체결해 멧세라와의 기술 이전 계약은 총 6개 품목(경구용 5개 제품, 주사용 삼중작용제), 계약규모 약 1.1조원(USD 803백만불)로 확대됐다.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양사는 현재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25년에도 기술 이전한 6개 제품 중 복수 제품의 추가적인 임상 진입이 예상되어 있다”고 말했다.

멧세라는 현재 GLP-1 제품인 ‘MET-097’의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디앤디파마텍에서 기술 이전해 공동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MET-002’(디앤디 제품명 DD02S)가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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