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역 솔루션 선보인 플리토,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3분기 누적 실적 매출 147억 원 기록, 흑자 전환
언어 데이터 수출 규모 증가와 AI 통번역 솔루션 수요 상승 원인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대표 이정수)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실적을 올렸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 매출 14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6%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3억 3607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 적자 바다인 AI 업계에 흑자인 기업이 됐다.
플리토는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한 언어 데이터 수출 규모 증가와 상반기 출시한 AI 통번역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 상승이 최대 실적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글로벌 IT 기업들로부터의 데이터 추가 공급 요청을 시작으로 국립국어원 주관 병렬 말뭉치 사업 수주, 데이터바우처 사업 등을 수행하며 다국어 특화 데이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아울러, AI 언어테크를 바탕으로 신규 출시한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이 공공기관, 은행 등에 도입되었을 뿐 아니라, 미국, 중동, 일본, 베트남, 대만 등 현지 국제 컨퍼런스에 판매되며 신규 매출을 큰 폭으로 상승시켰다.
플리토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별도기준 매출액 66억 4248만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보다 32%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억 5829만 원, 13억 4503만 원을 기록하며 모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68억 8802만 원(전년대비 +20% 증가), 영업이익 12억 2541만 원, 당기순이익 11억 9188만 원으로 흑자를 거뒀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47억 원 중 해외 매출액은 97억 4941만 원으로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하여 작년 동기 해외 매출 비중인 55%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한 공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을 통한 실질적인 결과로 판단돼 글로벌 시장 세일즈 강화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AI 시장을 비롯한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국어 데이터와 통번역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강력한 K-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