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한림국제항생제내성센터’ 개소…국제 공동연구 본격화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이 13일 ‘한림국제항생제내성센터(Hallym International Antibiotic Resistance Center, HIARC)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10가지 위험’ 중 하나로 선정한 항생제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염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호흡기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임상약리학과, 미생물학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 의료진과 한림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부로 구성한 항생제내성 전문 ‘다학제 융합 연구 센터’다.
HIARC는 김용균 교수(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장)가 센터장을 맡았으며, 정밀 항생제 치료 연구와 병원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국제 항생제내성 연구 네트워크 조성 등을 통해 국내외 항생제내성 문제 해결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한림대학교의료원이 보유한 국내 최고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력과 산하 5개 병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항생제내성 연구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생제내성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2월부터 세계적 항생제 연구기관인 스웨덴 웁살라항생제센터(Uppsala Antibiotic Center, UAC),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인 맞춤 항생제 병합 치료 신속진단도구(제품명: CombiANT, 콤비안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항생제내성 공동연구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국내외 항생제내성 및 정밀 항생제 치료 연구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콤비안트는 어떤 항생제 병합 조합이 치료에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지 신속하게 알 수 있어 개인 맞춤 항생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또 필요한 항생제만 사용하는 덕분에 오남용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1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의료관련감염내성균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지정받아 국가 주도의 항생제내성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개인 맞춤 항생제 치료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최적의 항생제 용량 추천 알고리즘과 항생제내성균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항생제내성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