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는 재미와 나누는 즐거움…‘인스탁스 미니 링크3’ 출시”
“인스탁스의 사진은 누군가의 추억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매개체이자 수십 년 기술의 집약체. 사진이 놀이가 되는 새로운 세대의 문화 끌어 나갈 것”
한국후지필름은 11월 5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29일 ‘인스탁스 미니 링크3’ 포토 프린터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제품 인스탁스 미니 링크3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포토 프린터로, 인스탁스 미니 링크2 출시 후 약 2년 만에 선보인 제품이다.
이형규 한국후지필름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이번 신제품은 단순히 사진을 인화하는 것을 넘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진을 찍는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기존 모델보다 한층 강화된 기능과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품은 특히 사진 촬영을 즐기는 20-30대를 주요 타깃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먼저 최근 인기 있는 네컷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Click to Collage(클릭 투 콜라주)’ 기능을 통해 다양한 사진 구성을 연출할 수 있고, 인스탁스 미니 링크 앱을 활용해 인터벌 촬영, 필터 편집 등도 가능하다. 또한 증강현실을 적용한 ‘인스탁스 AiR 스튜디오’ 기능도 새롭게 추가되어 3D 입체 효과를 사진에 반영할 수 있으며, 영상 촬영과 편집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인스탁스 시리즈는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사용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의 매출도 상승세다.
지난해 후지필름의 이미징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4697억 엔, 영업이익은 39.9% 증가해 119억 엔을 기록했다.
후지필름 이미징 솔루션 사업부의 야마모토 마사토 부장은 “인스탁스와 디지털카메라 X 시리즈의 높은 수요가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며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인스탁스와 디지털카메라의 꾸준한 판매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후지필름은 2021년과 2022년에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한 후 올해까지 1500억 엔 매출 목표를 세웠으나, 인스탁스 미니 시리즈와 스마트폰 프린터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며 목표보다 1년 앞당긴 2023년 이를 달성했다.
한국후지필름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스탁스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후지필름은 인스탁스 사진을 활용해 SNS에 본인만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공유하며 독창적인 필름 작품을 만들거나 올해 진행한 짱구, 하리보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여 한국 내 독점 콜라보 패키지를 제작, 판매했다.
안병규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 팀장은 “인스탁스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도구를 넘어 사랑, 기쁨, 행복을 나누는 매개체”라며 인스탁스 필름이 가진 독특한 아날로그 감성은 후지필름의 정통 사진 인화 기술을 집약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조리개로 빛을 흡수하고 필름 내 정착액이 터져 인화 과정을 거치는 독창적 방식으로 필름 사진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인스탁스만의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안 팀장은 이날 90주년 기념 에디션 ‘인스탁스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카메라 미니 에버 90’의 출시 소식도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향후 롯데호텔 등 주요 기업과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장할 계획도 밝혔다. 안병규 팀장은 “롯데호텔 객실에 인스탁스 미니 링크를 비치해 고객이 직접 촬영과 인화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롯데웰푸드와는 인스탁스 빼빼로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그룹 내 협업을 통해 인스탁스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인스탁스 앱을 활용한 포토프린팅 시연도 진행됐다. 앱에서 원하는 레이아웃과 다양한 배경을 선택해 개성 넘치는 사진을 제작하는 과정을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간직한다’는 사진의 의미를 넘어, ‘찍고, 놀고, 뽑고, 나누는’ 그 순간 자체를 즐거운 액티비티로 만들어 주는 아이템”이라며 “3D 입체 효과와 각종 꾸미기 기능을 넣어 사진을 서로 공유하는 이러한 과정 또한 사진이 ‘놀이’가 되는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마모토 부장은 “한국은 일본과 유사한 문화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인스탁스의 주요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B2B 시장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 내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