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신형 'CBR650R·CB650R' / 성열휘 기자

혼다코리아가 29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혼다모빌리티 카페 '더 고'에서 최초로 E-클러치를 장착한 로드스포츠 모터사이클 'CBR650R', 'CB650R'의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행사에는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와 츠츠이 요리노시 혼다 파워프로덕트 사업본부 개발책임자, 류자키 타츠야 혼다 E-클러치 제어 개발 담당자가 참석했다. 

CB 시리즈는 초대 모델인 '벤리 슈퍼스포츠 CB92'로부터 65년간 진화를 거쳐 스포츠 바이크 입문자부터 경험 많은 라이더까지 전 세계 라이더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혼다의 대표적인 온로드 스포츠 시리즈다. 

혼다, 신형 'CBR650R'(오른쪽 혼다 E-클러치) / 성열휘 기자

먼저 신형 CBR650R은 낮게 자리잡은 프론트 카울부터 날카롭게 솟구치는 테일까지 날렵한 라인으로 레이싱이 연상되는 슈퍼스포츠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새롭게 설계된 미들 카울은 레이어 구조를 적용해 속도감을 느끼면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고, 공기역학적 바디가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다운 공격적이고 대담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또한, 개성 넘치고 세련된 스타일의 클래식 네이키드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스포츠 로드스터를 양립한 혼다의 '네오 스포츠 카페' 스타일이 적용됐다.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에 맞추어 고급스러운 메탈 질감과 네이키드 바이크의 특징인 원형 LED 헤드라이트, 역동성을 보여주는 리어 디자인을 구현했다. 

CBR650R, CB650R의 파워유닛은 환경규제 유로5+를 충족한 649cc 수랭식 DOHC 직렬 4기통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95마력(1만2000rpm), 최대토크 6.4kg.m(9500rpm)의 성능을 발휘하고, 기존 모델 대비 캠샤프트 타이밍을 변경해 저·중 RPM 영역에서 토크를 향상시켰다. 도심이나 장거리 투어에서 피로감을 낮춰주는 어시스트·슬리퍼 클러치와 On·Off가 가능한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 등 각종 첨단 장비도 채용했다. 

두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혼다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혼다 E-클러치'를 처음 적용한 점이다. 혼다 E-클러치는 수동 변속 모터사이클에서 클러치 레버 조작이 필요 없는 클러치 전자 제어 시스템이다. 라이더는 스로틀, 브레이크, 시프트 페달 조작만으로 손쉽게 기어를 컨트롤할 수 있어 초심자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한 수준의 라이더들이 더욱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클러치 레버 조작 시에는 E-클러치 시스템이 정지돼 기존 수동 변속 모델처럼 주행도 가능하다. 

혼다 E-클러치 시스템의 메커니즘은 기존 수동 단일 클러치, 수동 변속기와 동일한 구조다. 엔진 RPM, 스로틀 개도, 기어 포지션 신호, 시프트 페달 하중, 클러치 해제 신호, 미터 인디케이터 신호, 전·후륜의 회전 속도와 ECU의 연산 결과를 MCU(Motor Control Unit)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출발·변속·정지 등 다양한 상황에서 빠르게 클러치를 미세 조정해 부드러운 주행을 구현한다.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CBR650R MT 1288만원, CBR650R E-클러치 1348만원, CB650R MT 1188만원, CB650R E-클러치 1248만원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 성열휘 기자

이지홍 대표이사는 "이번에 출시한 CB650R, CBR650R에 최초로 도입된 혼다 E-클러치 시스템으로 수동 변속 모터사이클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혼다의 스포츠 DNA를 느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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