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 2024] “실시간 작물 성장 예측 1위”… 세계가 인정한 빅웨이브에이아이 기술 공개
국제 스마트팜 경진대회서 작물 성장 예측 1위
유리온실 AI 자율재배 시스템 선보여
“토마토 성장 실시간 예측”
국제 스마트팜 경징대회에서 1위한 실시간 작물 성장 예측 기술이 적용된 유리온실 AI 자율 재배 시스템이 공개됐다.
빅웨이브에이아이가 ‘THE AI SHOW 2024(TAS 2024)’에 참가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애그테크 관에서 AI를 활용해 작물 재배 생산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국제 스마트팜 경진대회인 ‘제4회 자율유리온실경진대회(The 4th international challenge on autonomous greenhouses)’에서 작물 성장 예측 부문 1위를 수상했다. 현재 와게닝겐 대학 및 연구센터(Wageningen University & Research, WUR)에서 기술 실증을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실시간 환경 반영이 안되는 시뮬레이션 작물 성장 예측의 한계를 보완했다. 작물들은 작은 환경 차이로 인해 성장 속도와 착화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실시간 환경 반영이 안되는 시뮬레이션 성장 예측 대신 실시간 AI 카메라를 활용, 성장 속도와 수준을 실시간 파악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시스템은 비전 카메라로 작물의 성장을 실시간으로 촬영한다. 이를 통해 확보된 온도, 습도, 광량 등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 성장 정도(잎 넓이, 재식 밀도, 높이 등)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해 최적의 재배 전략을 제시한다. 다음 성장 수준이 판단되는 시점에서 가장 적합한 재배 전략을 제공해 온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범용성도 확보했다. 단 한대의 비전카메라를 활용해 유리온실 내 작물 높이까지 정확하게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다수의 카메라 설치 필요성을 줄여 비용을 절감했다. 다양한 작물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빅웨이브에이아이는 지난 5년 동안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기업에 제공하는 B2B 사업을 해왔다. 기술력이 증명된 여러 수상 이력도 있다. 2022년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최한 스마트농업경진대회에 협력사 대영지에스, 그리트, 서울대와 함께 ‘트리거(Trigger)’라는 팀을 꾸려 출전해서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전시회 현장을 방문한 이준석 의원(개혁신당, 경기 화성시을)도 ‘빅에이아이의 AI 작물 생육 예측 기반 유리온실 자율재배 시스템’ 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이 의원은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과 서비스 산업 모두 중요하다”며 향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러한 농업 기술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시스템은 네덜란드에서 나는 드워프토마토 품종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 중이다. 조보근 빅웨이이브에이아이 이사는 “스파트팜 가운데 고부가 가치 품종에 대해서 먼저 적용할 것”이라며 “실증이 끝나면 유리온실 시장이 큰 네덜란드에 먼저 진출해 가치를 인정받고, 국내에 적용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TAS 2024’는 조선미디어그룹이 설립한 인공지능 전문매체 THE AI와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 전시회 주최사인 첨단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AI 전문 전시회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AI 기술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전시회와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AI 콘퍼런스, AI 기술과 안전성 모두를 평가해 시상하는 AI 시상식인 ‘Good AI Awards’가 함께 열린다. 이번 ‘TAS 2024’는 로봇(R), 인공지능(A), 드론 및 디지털테크(D)를 뜻하는 통합 전시 브랜드 ‘RAD KOREA WEEK 2024(대한민국 첨단기술 대전)’와 함께 개최됐다.
TAS는 내년에도 RAD KOREA WEEK와 함께 개최된다.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킨텍스에서 더 확장된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