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공간 초월하는 초현실적인 세계"…음악으로 연결될 '2024 마마 어워즈'
"'BIG BLUR' 시대에 내가 진짜 사랑하는 음악은 무엇일지, 아티스트가 즐길 수 있는 무대는 무엇인지 'What is Real?'이라는 화두를 던지고자 했다. '2024 마마 어워즈'를 통해 이러한 부분에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29일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는 '2024 MAMA AWARDS'(2024 마마 어워즈) 프레스 프리미어가 진행됐다. 이번 '2024 마마 어워즈'는 'BIG BLUR : What is Real?'을 콘셉트로 내세워 다양한 음악, 문화, 취향 등 모호해진 경계 속에 융합돼 탄생한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선언하며 Mnet Asian Music Awards(MAMA)로 개칭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전 세계 K팝 시장의 영향력이 글로벌로 확장된 만큼, 음악 시장 변화에 맞춰 'MAMA AWARDS'로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전신을 포함해 25년의 역사를 갖게 된 '마마 어워즈'는 올해 시상식 최초로 미국 진출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윤신혜 CP는 "CJ ENM은 K팝이 성장하기 이전부터 해외와 글로벌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실제 KCON을 통해 글로벌화를 통해 노력했는데, 그중 미국은 전 세계 1위의 음악 시장이다.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동안 '마마 어워즈'를 통해 25년 동안 계속해서 최초를 시도하고 도전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따라 할 수 없는 시스템과 노하우를 갖추게 됐고, 미국 공연까지 개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특히 매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장소로 손꼽히는 LA 돌비씨어터에서 개최를 확정하게 됐다. 장소 섭외 등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윤신혜 CP는 "여러 장소를 후보에 놓고 섭외 진행을 했는데, 돌비씨어터가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여러 니즈와 잘 맞았다"라며 "저희가 LA에서 KCON을 매년 개최 중이라 현지 파트너의 여러 노하우가 있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미국 공연 호스트로는 배우 박보검이 참여한다. 2017년 첫 호스트로 발탁된 이후 2018년, 2019년, 그리고 리브랜딩 이후 2022년과 2023년까지 '마마'부터 '마마 어워즈'의 역사를 함께 해온 박보검이다. 여기에 아일릿, 투어스, 캣츠아이, 그리고 추가로 합류를 결정하게 된 영파씨까지 신인들이 대거 출격을 확정했다. 윤신혜 CP는 "미국에서의 첫 발자국인 만큼, 신인들을 소개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룹 라이즈와 올해 30주년을 맞은 박진영도 출격한다. 윤신혜 CP는 "라이즈 같은 경우 정식 데뷔를 앞두고 KCON LA를 통해 프리 데뷔 무대를 한 경험이 있다. LA와 특별한 추억이 있는 라이즈가 그 의미를 되살리는 무대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 씨는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는데 '마마 어워즈' 25년 역사에서 굉장히 특별한 무대를 많이 선보이셨다. 올해도 특별한 30주년 기념 무대를 준비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앤더슨 팩(Anderson Paak)의 출연을 최초로 공개했다. 윤신혜 CP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는 무대를 통해 확인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는 11월 21일 저녁 7시 개최지만, 국내 시각으로는 11월 22일 낮 12시부터 시작되는 LA 공연이다. 이에 LA 공연부터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레드카펫과 공연까지 쉴 틈 없는 하루를 완성할 계획이다. 윤신혜 CP는 "BIG BLUR라는 콘셉트에 맞게 시간과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계가 흐릿해져 하나로 연결된다"라며 "시간적으로 미국과 일본 공연이 릴레이 구성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전 세계가 연결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초현실적인 세계를 만들고자 한다. 그 무기는 음악이다. 'Music Makes One'이라는 가치를 통해 하나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본에서의 공연은 2일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먼저 첫날(Chapter 1)에는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이영지, 미아이, 플레이브,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출연한다. 윤신혜 CP는 이날 공연에는 호스트가 따로 없다며 "여러 아티스트들이 콘셉추얼한 진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버추얼 아티스트 플레이브의 등장이다. CJ ENM 미디어 부문 Art Cration팀 노미래 미술 감독은 올해 역시 특별한 무대를 준비 중이라며 "증강현실과 새로운 무대 장치 등을 통해 콘셉트를 표현하고자 했다. 오직 '마마 어워즈'에서만 볼 수 있는 초격차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플레이브 역시 이날 VCR을 통해 "가상과 현실, 시공간을 넘나드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라고 전했다. 또한, 플레이브는 이날 이영지와 컬래버레이션도 준비 중이다. 윤신혜 CP는 "발전된 기술력으로 버추얼 세상에서 활약 중인 플레이브와 현실 세계에서 맹활약 중인 이영지가 어떤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할까 기대가 된다. 재미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2일 차 공연(Chapter 2)에는 배우 김태리가 호스트로 낙점됐으며, 에스파, 비비, 지드래곤, (여자)아이들, INI, 미야오, 제로베이스원이 출격한다. 여기에 더해 "추가 라인업에 있다"라며 윤신혜 CP는 "'아이랜드2'를 통해 글로벌 팬들이 직접 선택한 걸그룹 이즈나가 데뷔 무대를 '마마 어워즈'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 또 작년에 굉장한 무대와 함께 '앨범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한 세븐틴 역시 무대를 선보인다"라고 소개했다.
2일 차 공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지드래곤의 등장이다. 윤신혜 CP는 "처음 기획할 때부터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무대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며 섭외를 했다. 과거 아이코닉한 무대를 선보였고, '마마 어워즈'를 통해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반응이 많은 지드래곤 씨가 올해 컴백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섭외하게 됐다. 다시 한번 몇 년 간 회자될 아이코닉한 레전드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굉장히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계신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밖에도 다양한 특징적인 스테이지를 준비 중인 것은 물론, 25주년 역사를 맞은 만큼, 과거에 화제가 된 무대를 오마주한 순간들이 담긴다며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신혜 CP는 "아티스트들의 컬래버는 물론이고, 여러 콘셉추얼한 무대를 통해 K팝 팬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실망하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마마 어워즈' 역시 배우를 호스트로 내세운 것은 물론, 시상자 역시 배우와 예능인 등을 주로 섭외했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이에 대해 윤신혜 CP는 "작년과 재작년의 경우는 전소미 씨가 호스트를 맡았고, 올해는 김태리 배우가 합류했지만 (일본에서) 첫째 날은 가수들이 함께 호스트를 진행하는 콘셉트를 기획했다"라며 "시상자 역시 가수를 하셨던 배우들이 많이 있다. 저희는 특정한 영역을 구분하기보다는, 한 해 동안 많은 활약을 선보인 여러분을 초청해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여러 음악 시상식이 범람하는 것은 물론, 해외 개최 소식이 전해져 국내 음악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이에 대한 책임감을 묻자 윤신혜 CP는 "저희 역시 올해 이러한 부분에 대해 많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마마 어워즈'가 가진 차별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시상식으로서의 위치와 'Music Makes One'의 가치를 전달하는 차별성을 보여주는 것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2024 마마 어워즈'는 현지 시간으로 11월 21일 오후 7시(한국 시간 11월 22일 낮 12시)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11월 22일과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개최되며, Mnet뿐 아니라 글로벌 K팝 플랫폼 엠넷플러스(Mnet Plus) 채널을 비롯해 Mnet K-POP, Mnet TV 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