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AI 컨퍼런스] “산업 현장 AI CCTV 설치 중대재해 도움 될까?” 24일 논의
24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산업 안전 AI 주제 컨퍼런스 개최
현대자동차그룹 산업안전상생재단·비젼인·포항공대·법무법인 원 참여
컨퍼런스 등록 무료, 사전 등록자 6만 원 상담 기념품 현장서 제공
산업 안전을 위한 인공지능(AI) CCTV 설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A 조선소는 위험한 작업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중대 재해 사고 위험을 예방하는 AI CCTV 설치를 추진했지만,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혀 도입을 중단했다. 노동자의 인권침해가 사유였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첨단 안전 투자를 늘리겠다는 경영진의 설명에도 노동조합은 과도한 감시로 인권침해가 우려된다고 도입을 막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재해 예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재해 위험 상황 모니터링 목적의 CCTV 설치 의무 제도화를 건의했다. 지난 15일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6대 분야(현장애로, 안전, 기업경영, 세제, 노동, 환경) 총 186건의 규제개혁 과제를 현장에서 발굴해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에 건의했는데, 안전 분야엔 AI CCTV 설치가 포함됐다.
그렇다면,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 AI는 도움이 될까? 관련 내용을 알 수 있는 컨퍼런스가 오는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303-304호에서 열린다.
포항공대 인공지능연구원(원장 서영주)과 인공지능 전문매체 THE AI(대표 황민수)는 제조업에 적용되는 AI 중요성을 알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AI 융합의 기술을 알리기 위해 오는 24일 제조 AI 컨퍼런스 ‘AIM with Postech 2024’를 개최한다. 이 컨퍼런스에는 ‘산업안전 AI와 ESG’를 하나의 주제로 산업 안전에 활용되는 기술과 AI 가능성을 다룬다.
산업안전 주제의 컨퍼런스에는 현대자동차그룹, 비젼인, 포항공대 등이 나선다. 서정수 현대자동차그룹 산업안전상생재단 전문위원은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현황과 산업안전상생재단의 역할’을, 배영 포항공대 지속가능연구소장(인문사회학부 교수)은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AI 기술과 ESG’를, 이준규 비젼인 대표는 ‘산업의 안전을 지킨다, 비전 AI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에는 배영 교수가 좌장을 맡고 최상민 포항공대 인공지능연구원 교수, 이준규 비젼인 대표, 고인선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참여해 산업안전 AI에 관한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비젼인의 경우 최근 도입 논란이 있는 AI CCTV를 주제로 발표하며 산업 안전에서의 AI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산업 현장에서 AI CCTV 활용의 인권침해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RAD KOREA WEEK 2024(대한민국 첨단기술 대전)’ 내 AI 전시인 ‘TAS(THE AI SHOW) 2024’ 부대행사로 열린다. 전시장에선 제조 AI 분야에 사용되는 기술과 솔루션이 직접 전시돼 참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전시에선 산업 안전 분야 AI CCTV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인텔리빅스 등도 참여한다.
또한, TAS와 함께 열리는 한국국제건설기계전, 로보월드 등에서도 제조 관련 기술이 전시돼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RAD KOREA는 로봇(Robot), 인공지능(AI), 드론 및 디지털테크(Drone and Digital Tech) 전문 전시회의 통합브랜드다. 7개 전문 전시회와 동시 개최되는 수출상담회, 국제 포럼을 포함해 총 10만㎡의 규모로 열린다. 킨텍스 1전시장에선 △한국국제건설기계전 △로보월드가, 2전시장에서는 △THE AI SHOW △고양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박람회 △디지털퓨처쇼 △디지털미디어테크 △콘텐츠코리아 △붐업코리아 △경기국제포럼이 동시 개최된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사전등록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사전신청자에겐 6만 원 상당의 상품이 현장에서 제공된다. 이외에도 경품을 통해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등록은 제조 AI 컨퍼런스 신청 사이트(링크)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