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샘표

샘표가 '장(醬) 담그기 문화'의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전시회에 참여한다. 경기도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리는 ‘기다림의 맛, 시_간’ 전(展)이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전 국민에게 확산하고 미래 생명기술인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조성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우리 식문화의 근간인 장(醬)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샘표의 연구개발(R&D)센터 우리발효연구중심 1층에 있던 ‘Ferment(발효되다)’라는 작품의 전시 참여를 적극 제안했다. 

샘표의 ‘Ferment’는 ‘연구원이야 말로 가장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토대로, 예술가들과 함께 연구개발(R&D)센터 ‘우리발효연구중심’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드는 ‘갤러리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사운드 아티스트 김기철은 샘표의 유물이자 장(醬) 담그기 문화를 상징하는 메주 틀을 활용해 장(醬)을 담그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람과 자연의 상호 작용을 표현했다. 샘표 창립 초기부터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메주 틀은 인류와 문화를, 작가가 직접 채집한 빗소리와 풍경 소리는 미생물이 발효∙숙성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작품 ‘Ferment’는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를 소리를 통해 아름답게 연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립농업박물관 측은 이 작품이 무형의 장(醬) 문화를 다채로운 시각으로 조명할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판단해 기획 전시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샘표는 기꺼이 응했다.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 발전을 위해 매진해 온 발효전문기업으로서 국립농업박물관의 전시 기획 취지에 공감하고, 장(醬)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전시에 동참했다.   

샘표 홍보팀 관계자는 “장(醬)과 발효를 소리로 표현한 김기철 작가의 ‘Ferment’는 샘표의 역사를 상징하는 대표 작품으로, 이번 국립농업박물관의 기획전을 통해 더 많은 분들께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독보적인 문화유산인 장(醬) 담그기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농업박물관의 기획 전시 ‘기다림의 맛, 시_간’은 우리 식문화의 근간인 장(醬)과 발효, 그리고 장 담그기 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장(醬)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醬)의 과거를 보다 ▲생명을 만들다 ▲과거부터 미래를 먹다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고문서 아카이브 자료와 장(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내년 2월 2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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