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캐너, 트래블 트렌드 2025 발표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커머셜 부문 총괄 브랜든 월시(Brendan Walsh)(사진촬영=서미영 기자)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내년 여행 트렌드와 국내 여행객의 특성에 대해 공식 발표하는 ‘트래블 트렌드 2025’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발표는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커머셜 부문 총괄 브랜든 월시(Brendan Walsh)이 맡았다.

스카이스캐너는 2025년 주목해야 할 7가지 여행 트렌드와 2025년 인기 여행지 및 갓성비 여행지(가장 가성비 있는 여행지)를 소개했다. ‘트래블 트렌드 2025’ 리포트는 수백만 건의 항공편 및 호텔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데이터와 한국인 1,000명을 포함해 전세계 여행객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및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2025년 주목해야 할 7가지 여행 트렌드 키워드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79%는 2025년에 2024년과 비슷하게(26%) 또는 더 많이(53%)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따라서 2025년에도 여행에 대한 한국인 여행객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울 전망이다.

스카이스캐너는 2025년 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집단적 경험과 새로운 발견이 갖는 힘’을 꼽았다. 브랜든 월시는 “점점 더 개인화되는 사회에서 여행자들은 오히려 고립적이고 단편적인 환경을 벗어나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룰 것이라며 “더 이상 개별 여행이 아니라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몰입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스캐너는 2025년 주목해야 할 7대 여행 트렌드로 ▲카우보이 코어, ▲스포츠 모드, ▲천체여행, ▲웰니스 투어, ▲아트벤처, ▲가든투어, ▲e스포츠 모드를 소개했다.

첫번째 여행 트렌드는 ‘카우보이 코어’다. 카우보이 문화와 컨트리 음악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승마 트래킹을 즐기거나 캠프파이어, 목장에서의 숙박을 즐기겠다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의지도 두드러졌다. 스카이스캐너는 트래블 트렌드 2025 리포트에서 ‘카우보이 코어’라는 이색 문화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을 위해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인도 벵갈루루, 캄보디아 시엠립 등 숙소에서 승마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여행지를 소개했다.

스카이스캐너‘트래블 트렌드 2025’발표하는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커머셜 부문 총괄 브랜든 월시(Brendan Walsh)(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두번째 트렌드 키워드는 ‘스포츠 모드’다. 2025년에는 스크린을 통해 관람하는 것을 넘어 스포츠의 열기를 직접 느끼기 위해 현장을 찾을 전망이다. 스포츠 경기를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가장 주된 이유로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54%)’라고 답했다.

세번째는 ‘천체여행’이다. 태양활동 극대기를 맞아 천체 활동을 관측할 수 있다는 여행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스카이스캐너는 별을 관측하고 밤하늘 아래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인 여행객 36%는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에서 잠을 자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응답했다. 

네번째 키워드는 ‘웰니스 투어’다. 한국인 여행자 10명 중 6명(61%)은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전보다 높아졌다고 답했다. 이에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회복 탄력성을 기르기 위해 여행지에서 음주를 자제하거나, 영양 및 수면, 운동 습관 등을 개선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 키워드는 ‘아트벤처’로 이는 실물보다 커진 캔버스 안으로 들어가 직접 체험하는 걸 말한다. 2025년 여행객들은 먼발치에서 즐기던 예술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 더욱 몰입적인 경험을 즐길 계획이다. 

한국인 여행객 36%는 2025년 휴가지에서 몰입형 예술을 경험할 계획이 있으며, 18세에서 24세 사이 응답자에서는 그 비중이 48%로 높아졌다. 세계적인 아트 컬렉티브 팀랩(teamLab)에 따르면, 2024년 2월 일본 도쿄에 개장한 아트 뮤지엄 ‘팀랩 보더리스 ’는 한국인 여행객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으며, 9월 30일 기준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정원 가꾸기나 자연 속에서 여행하는 '가든투어'도 주목할만하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벗어나 자연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 여행객 69%는 휴가지에서 식물원이나 정원을 방문하는 것을 즐긴다고 밝혔으며, 2025년에도 만개한 벚꽃이나 라벤더 꽃밭, 단풍 등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즐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는 ‘e스포츠 모드’다. 현실 세계에서 여행자들이 ‘스포츠 모드’에 돌입해 짜릿한 스포츠 경기장을 찾는다면, 게임을 즐기는 여행객들은 ‘e스포츠 모드’를 켜고 게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교류의 장을 찾을 전망이다.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6명(60%)은 자신이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답했다.

2025년 인기 여행지 1위 ‘대만 타이난’
2025년에 가장 사랑받을 여행지 1위는 ‘대만 타이난’이다. 스카이스캐너 조사에 따르면, 대만 타이난은 전년대비 검색량이 813%나 증가했다. 타이난은 오래된 도시이기 때문에 전통 문화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2위에는 ‘일본 오카야매’가 올랐다. 흔히 생각하는 도쿄나 오사카가 아니라 일본의 소도시인 오카야마, 오이타, 아우모리 등이 순위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커머셜 부문 총괄 브랜든 월시(Brendan Walsh)은 “2025년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사랑받을 인기 여행지와 갓성비 여행지를 분석한 결과, 스카이스캐너가 분석한 7가지 최신 여행 트렌드가 반영된 새롭고 특색 있는 여행지들의 부상이 두드러졌다”며, “특히 오카야마, 마르세유, 암스테르담 등 아름다운 정원과 자연 풍경에 녹아드는 ‘가든투어’ 여행지부터 댈러스, 알마티 등 광활한 광장을 내달릴 수 있는 ‘카우보이 코어’ 여행지까지, ‘트래블 트렌드 2025’ 리포트를 참고하여 한국인들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여행을 계획해 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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