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 31년만의 내한 공연 성료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피아니스트 김홍기와 함께 '한국-튀르키예 문화 협력 및 우호 콘서트'를 성료했다.. 이번 공연은 1993년 이후 31년 만에 튀르키예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한국 청중과 만나는 특별한 무대였다.
이번 콘서트는 2024 대관령음악제 <4色 콘서트> 중 첫 번째 공연으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와 대통령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공동 주최했다.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한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4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코리아라운드 컬처>' 사업에 선정되어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이번 콘서트는 양국 간 문화 교류에 중요한 의미를 더했으며, 튀르키예와 한국 간 문화 협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제미이 잔 델리오르만(Cemi’i Can Deliorman) 지휘자가 이끈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홍기가 협연자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연은 튀르키예 작곡가 페리트 튀진(Ferit Tüzün)의 '차이다 츠라(Çayda Çıra) 발레 모음곡'으로 시작해, 이어서 김홍기가 협연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1부가 구성되었다. 2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에는 무랏 타메르(Murat Tamer) 주한 튀르키예 대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최양희 한림대 총장, 조영준 강원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 윤승기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국장 등 주요 인사들과 외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며 외교적 의미를 더했다.
약 1,000여 명의 관객이 뜨거운 호응을 보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한국-튀르키예 문화 협력 및 우호 콘서트'는 단순히 튀르키예의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양국 간의 문화적 유대감을 한층 강화하며 관객과 연주자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