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신변종 감염병 병원체 및 검체 분양 개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장승기, 이하 파스퇴르연)가 신·변종 감염병 대비‧대응 및 바이오산업 연구 활성화를 위해 감염병 병원체와 환자 양성 검체 등의 분양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파스퇴르연은 지난해 7월 신변종 감염병 및 포스트 코로나 신속 대응을 위해 기초 연구 및 민간 보건의료산업에 필요한 국내·외 감염병 환자 등의 검체를 적법하게 확보하고 신속하게 분양·지원할 수 있는 인체유래물은행으로 허가받았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해외 다발 감염병 및 국내 유입 가능성 있는 신변종 병원체자원을 취급할 수 있는 병원체자원전문은행으로 지정되어, 비의료기관 최초로 감염병 병원체 및 검체를 동시에 수집 분양하는 글로벌 감염병연구자원은행(GISB)을 운영하고 있다.
8월 기준, 분양 가능한 검체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등 병원체자원 17종 133주(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병 환자 검체 등 7종 21건이다.
특히, 신변종병원체자원은행에서는 생물안전연구시설(BL-2, BL-3)이 없는 연구자 및 중소산업체의 연구 활성화 및 자원 활용을 높이기 위해 수요 맞춤형 불활화 자원을 생산·분양할 계획이며, 자원은행 미보유 자원에 대해서도 수요를 반영하여 자원 확보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산업체와 연구자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자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하고 권한을 부여받아 분양을 신청할 수 있으며, 분양 데스크 페이지에서 자원을 선택하고 분양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분양 수수료는 분양신청 기관에 따라 차등 납부제를 적용한다.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이번 자원 분양 개시가 감염병 진단 제제, 백신, 치료제 개발 활성화의 단초가 되어 K-바이오산업 활성화와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