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FNC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SF9이 오늘(19일) 미니 14집 앨범 'FANTASY(판타지)'로 돌아온다. '판타지'는 사실 SF9에게 특별한 단어다. 바로 팬클럽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제목부터 팬클럽의 이름인 만큼, SF9은 9년 동안 함께 해온 팬들을 향한 마음을 앨범에 가득 채웠다. 의견을 다양한 루트로 조사 하며, 팬들이 SF9에게 원하는 것을 알아보려고 성큼 다가섰다.

팬들을 향해 다가서는 것은 대중을 향해 다가서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미니 14집 'FANTASY(판타지)'는 청량한 비주얼과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Don’t Worry, Be Happy’를 비롯해, 이지 리스닝 계열의 곡으로 제작됐다. 또한 멤버들은 전곡에 참여하며 완성도와 SF9, 그 자신을 담으려고 했다. 덕분에 2024년 8월을 생각하면, 떠올릴만한 후회 없는 추억의 한 페이지가 'FANTASY(판타지)'하게 남았다. 그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SF9이라는 그룹의 이름을 들으면, 퍼포먼스와 섹시한 이미지가 연상이 되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청량하고 밝은 이미지가 새롭고 반갑다.

영빈 : 청량이라는 단어가 추상적일 수 있다. SF9이 9년차 그룹인데, 청량함에 물음표가 있을 수 있지만 저희만의 차분한 청량함은 팬 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다. 자신 있게 준비했다. 기획하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계속 수정하며 나아갔다.

휘영 : 팬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과 팬 분들이 보고 싶어 한 것들을 최대한 이 앨범에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 음악과 비주얼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콘텐츠들도 많이 공개 예정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더 만족감을 드리고 싶었다.

Q. 소통을 많이 하며 만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 그 내용이 궁금하다.

휘영 : 앨범을 제작하는 그 시작부터 회사와 멤버들과 솔직하게 대화하는 시간이 많았다. 저희가 하나씩 공유하다 보니, 완벽하지 않더라도, 무엇을 해야 할지 공유할 수 있었다.

태양: 음악 선정 과정부터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 SF9에게 '이지 리스닝'이 도전이라면 도전이다. 그 부분에서도 회의 과정이 있었다. 리서치도 많이 했다. 회사에서 의견을 많이 조사해서 알려주셨다. 그 의견을 정확하게 수치화했다. 어떤 컨셉을 원하는지, 정리했다. 그대로 가려고 한다. 단순히 '멋있는 걸 보여줘야지'가 아닌, 응원해 주는 분들의 니즈를 조사해서 맞춤형으로 가기 위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뮤직비디오도 사전에 미팅했다. 감독님과 장면마다 포인트로 넣을 수 있는 지점을 많이 이야기했다. 앨범 타이틀도 '판타지'이지 않나. 직접적으로 팬분들을 생각하며 만든 앨범이라고 자신한다.

Q. 팬들마다 특성이 있지 않나. SF9이 분석한 팬 '판타지'는 어떤 색을 가졌나.

인성 : 저는 SF9의 색을 '빈칸'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빈칸에 물음표가 들어가면 끝까지 뭐가 나올지 모르는 거다. 저희도 그렇게 남겨두고 싶었다. 저희에게 팬 '판타지'도 그렇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멤버들 덕분인지, 물음표가 있다. 그래서 저희가 상충할 때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 그것이 저희가 오래오래 음악 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지점에서 팬 '판타지' 분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주시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큰 도움이 된다.

Q. 멤버 재윤과 다원은 현재 군복무 중이다. 빈자리가 느껴졌을 것 같다.

인성 : 빈자리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만큼 두 친구가 잘해줬다. 그 빈 자리까지도 지금 있는 멤버들의 스타일로 채우려고 노력했다. 무엇보다 멤버들에게 감사한 건 래퍼 포지션의 친구들이 사실 노래도 잘한다. 보컬 두 명이 아닌, 보컬 다섯 명으로 채운 앨범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다. 저희 다섯이 시너지를 내서 새로운 보컬의 합이 나온 것 같다. 그 색이 상당하다. 새롭고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거다.

Q. 앨범명부터 'FANTASY(판타지)'이다. 팬들은 SF9에게 어떤 존재인가.

영빈 : '판타지'는 제 인생에서 가장 진하게 남겨질 기억 같다. 죽기 전에 아마 가족과 판타지를 마지막까지 떠올릴 것 같다. 그 정도로 크게 자리한 존재다.

태양 : 이제는 어느 한쪽만 존재할 수 없는 관계 같다. '판타지'만 있을 수도 없고, 'SF9'만 있을 수도 없다. 떼어놓을 수 있는 관계다. 저희는 함께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생각한다.

인성 : 아까는 '판타지'를 이상형이라고 표현했다. 이상형이 어찌 보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매력을 어필하고 싶고, 가진 사랑을 표현하고 싶지 않나. '판타지'가 저희의 이상형처럼 남아줬으면 한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충분히 사랑을 어필하고 싶은 존재다. 그렇게 계속 남아주면 좋겠다. 저희도 계속 그렇게 노력하고 싶다.

휘영 :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라면'이다. '판타지'는 '라면'같은 존재인 것 같다. 가장 좋고, 원하고, 그런 존재다.

찬희 : 저에게 '판타지'는 같이 걸어가는 동반자다. SF9이라는 작품을 만들어주시는 제작자이자, 봐주시는 관객이지 않나 싶다. 가장 가까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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