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녕대웅제약, 中 선양다산연구소와 만성변비 치료제 개발 협력으로 액제 사업 다각화
내용액제 전문기업 요녕대웅제약이 중국 다산제약의 만성변비 치료제 생산에 협력하며, 액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내용액제란 시럽제, 현탁액처럼 약품을 물 등에 용해해 만든 액상의 약이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중국 요녕성에 설립한 요녕대웅제약이 다산제약의 중국 내 연구기관인 선양다산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액제 경구형 만성변비 치료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측은 요녕대웅제약이 이번 협약을 통해 다산제약이 만성변비 치료제로 개발 중인 ‘PEG-3350’을 생산한다며, 안전성 및 약효의 바로미터인 GMP 인증 시설을 바탕으로 현지 제조소가 없는 심양다산연구소의 생산지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요녕대웅제약의 내용액제 전용 공장은 한국과 중국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통과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용기 다양화, 고농도 제품 생산 등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내용액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과 중국 시장에 스타빅(지사제), 뉴란타(제산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요녕대웅제약과 다산제약 선양연구소가 지난 2022년 양사 간의 품목 연구, 생산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며, 이번 프로젝트 협약을 계기로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연구와 생산을 함께 하는 한국 제약회사 간 콜라보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다.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체결된 이번 양사 간 협약은 국내 제약사 간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좋은 사례”라며, “요녕대웅제약은 다양한 질환의 내용액제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전용 공장을 통해 공동개발과 오픈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