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렌드로낙, “브랜드 리뉴얼 통해 韓 위스키 시장 공략”

200년 역사의 셰리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 전면적 브랜드 리뉴얼 단행
아시아 매출 1위 한국, 브랜드 인지도 높이고 정체성 확립 목표

“싱글몰트 위스키에 기대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최고의 셰리 위스키를 선보이겠다”

한국브라운포맨이 13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하이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의 브랜드 리뉴얼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셰리 위스키 명가로서의 새로운 포부를 전했다.

한국에서 더 글렌드로낙 브랜드를 운영하는 유정민 한국브라운포맨 마케팅 상무는 “프레스티지 싱글몰트 시장에서 차세대 셰이 위스키 명가로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하고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국내 소비자에게 위스키에 대한 기대 충족과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위스키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위스키 매거진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이자, 현재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이끄는 레이첼 배리가 발표자로 나섰다.

레이첼 배리 마스터 블렌더는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소개했다. ‘검은 베리의 계곡’이라는 별칭을 가진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 위치했다. 레이첼 배리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1826년 첫 증류 이래 200년 가까이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라며,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와 차별화되는 더 글렌드로낙만의 증류 방식도 공유했다. 레이첼 배리는 “더 글렌드로낙의 풍미는 독특한 색소폰 형태의 구리 단식 증류기에서 시작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색소폰 형태의 증류기가 구리와의 상호작용을 향상시켜 최종 원액에 깊이감과 복합적인 풍미를 더한다는 것이다. 총 두 번의 증류 과정을 거쳐 베리, 오렌지 등 풍부한 과실의 향과 초콜릿, 가죽, 토바코 등의 기본 노트가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전체 생산량의 90% 이상을 셰리 캐스크(오크통)에 숙성한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약 200년간의 역사를 지닌 더 글렌드로낙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도다. 또한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기대를 뛰어넘는 셰리 위스키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제품 패키지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병의 라벨 중앙에 새겨진 셰리 캐스크 숙성 보증 문구와 우측 하단의 레이첼 배리 서명 등 더 글렌드로낙의 품질을 향한 오랜 헌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더 글렌드로낙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정민 상무는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본사에서도 기대감이 높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글렌드로낙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정체성 확립을 목표한다고 말했다.

유 상무는 “새로운 모습의 더 글렌드로낙을 통해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패키지의 더 글렌드로낙 12년은 지난 7월 15일 출시되었으며, 15년, 18년의 리뉴얼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