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의 변신’ 유통업계, 트렌드 접목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
여름철에 더 인기있는 비빔면 시장이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준 18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되며 매년 몸집을 키우고 있는 비빔면 시장 공략을 위해 팔도, 하림, 오뚜기 등 다양한 회사들의 이색 비빔면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더미식(The 미식)’ 비빔면으로 비빔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하림은 같은 해 여름 시즌을 맞이하여 메밀을 활용한 ‘더미식 메밀비빔면’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8월까지 한정판으로 판매 예정이었으나,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정식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더미식 비빔면 맵싹한맛’을 여름 한정판으로 내놨다. 더미식 비빔면의 기존 양념장에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 등 세계 4대 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 해 새콤달콤한 맛과 고추 본연의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팔도는 지난 3월 자체 라면 브랜드 마라왕을 론칭하며 비빔면에 마라를 더한 ‘팔도 마라왕비빔면’을 선보였다. 팔도 마라왕비빔면은 쿨한 마라맛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됐으며, 산초와 베트남 하늘초를 넣은 분말스프를 차가운 면과 어울리도록 개발했다. 팔도는 이어 같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비빔면을 선보이고자 기존 ‘팔도비빔면’ 대비 20%가량 중량과 칼로리를 줄인 ‘소식좌 한입비빔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초 농심은 MZ세대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챌린지 문화를 결합한 비빔면 신제품을 선보였다. 농심은 지난 2월 초 기존 배홍동쫄쫄면보다 3배 매운 '배홍동쫄쫄면 챌린지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편의점 CU와 협업하여 배홍동 소스를 활용한 비빔밥, 양념치킨, 돈까스 샌드 등 다양한 간편식 6종을 선보였다.
오뚜기도 2017년 출시됐다 단종됐던 ‘함흥비빔면’을 2년 만에 재출시했다. 냉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함흥비빔냉면 다대기 맛을 소스로 재현했다. 무절임, 청경채, 편육 등의 후레이크를 넣어 식감까지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