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강원도와 수리온 소방헬기 1대 납품 계약…2027년 납품 예정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지난 31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수리온 소방헬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소방헬기 1대와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조종사·정비사 교육 등을 포함 총 330억 원 규모이며 2027년 납품 예정이다.
수리온은 국내 소방헬기 시장에서 임무수행능력과 성능 우수성을 인정받아 제주소방 한라매를 시작으로 경남소방, 중앙119, 경북소방, 강원소방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8대가 도입됐다.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는 주야간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한 최첨단 계기비행 및 항법장치가 탑재되고 비상 신호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 헬기 내 산소공급장치, 심실제동기 등 응급의료장비를 갖춰 재난구조 활동에 특화되어 있다.
특히, 강원소방 헬기는 물탱크 담수용량을 기존 2,000리터에서 2,500리터 이상으로 증대시켜 대형 화재 진압 및 산불 진화 임무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강구영 사장은 “소방헬기로 수리온의 임무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도입을 결정해 준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소방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수리온이 150만 강원도민의 안전을 완벽히 책임질 수 있도록 최고의 헬기를 납품하고 후속지원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 기동헬기로 개발된 수리온은 의무후송헬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경찰, 해경, 소방, 산림헬기 등의 파생기종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