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단식으로 힐링을… 호텔업계, ‘도파민 디톡스’ 상품 선보여
올해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 키워드로 ‘도파밍’이 있다. 쾌락의 호르몬 ‘도파민’과 캐릭터의 능력 향상을 위해 아이템을 모으는 게임 용어인 ‘파밍(farming)’의 합성어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쏟아지는 영상 콘텐츠들이 이 트렌드 키워드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에 도파밍에 피로감을 느끼며 ‘도파민 디톡스’, ‘디지털 디톡스’를 추구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에 호텔업계는 휴가철을 맞아 도파민 디톡스를 위한 상품을 다양하게 내놨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휴가 차 호텔을 찾는 고객들에게 도파민 디톡스와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온전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호캉스 상품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며 “신체 활동이나 명상, 자연과의 교감 등이 결합된 호캉스 상품을 통해 디지털 기기와 잠시 멀어지고, 내면에 집중하며 건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리조트는 아름다운 풍경이 돋보이도록 설계된 인테리어로, 머무는 것만으로 힐링의 기분을 준다. 더불어 제주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며 도파민 디톡스를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표선 해변을 달리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는 ▲선라이즈 런과 ▲바이크 라이딩, 계절에 따라 추천하는 오름이나 숲길을 걷는 ▲포레스트 트레킹 등이 준비됐다. 9월부터는 바다 노을을 배경으로 잔잔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선셋 요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프라이빗 릴렉스, 올인클루시브 등 웰니스 프로그램이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폭염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오롯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인스퍼레이셔널 요가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차분한 요가 수련과 싱잉볼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평온을 찾는 '힐링 요가 & 싱잉볼', 개개인 맞춤 향의 유기농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아로마 요가', 빈야사 요가 수련을 기반으로 역동적인 요가 동작을 체험할 수 있는 ‘파워 요가 클래스’의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투숙객은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스파 패키지 ‘뷰티 오브 프렌치 마인드’를 출시했다. ‘소피텔 스파 by 보떼비알’ 스파 트리트먼트 프로그램 60분 이용권 2인을 제공해 피부 고민에 맞는 처방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전문 테라피스트의 트리트먼트를 경험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오후 1시 얼리 체크인과 오후 1시 레이트 체크아웃 등도 포함돼 느긋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도심 속 나만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웰니스 전용 객실을 오픈하고, ‘웰니스 리트리츠(Wellness Retreats : Sleepful Night)’ 패키지를 선보인다. 롯데호텔 서울은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5개 객실을 웰니스 전용 객실로 꾸몄다. 객실 내에는 가누다 모션베드, 코웨이 BEREX 안마의자 페블체어, 슬립웨이브컴퍼니 브리즈 멘탈 헬스케어 디바이스, 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 2 등을 비치해 오롯이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웰니스 전용 객실 오픈을 기념해 준비한 웰니스 리트리츠 패키지는 힐링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선사한다. 웰니스 전용 객실 1박과 롯데호텔 서울의 레스토랑 및 룸서비스, 베이커리 등에서 사용 가능한 F&B 크레딧 바우처 12만원,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 한국 허브차 2인, 턴 다운 서비스, 레이트 체크아웃 13시 등으로 구성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도 자연 속에서 심신의 건강과 치유를 위한 웰니스 테마의 워키(WALKE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여름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로는 숲 해설가와 자연 생태계에 대한 지식을 나눌 수 있는 ▲해설이 있는 숲 체험부터 고요한 숲에서 명상과 스트레칭을 즐기는 ▲힐링 포레스트,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마인드 케어 요가, 아이들이 청정 자연 속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키즈 플레이 포레스트 위드 워키 등이 준비됐다.
위(WE)호텔제주는 한라산 청정 숲과 천연 화산 암반수를 즐기며 여유로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서머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2인 등을 비롯해 웰니스 프로그램 4종 중 1종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스트레칭과 명상 등을 즐기는 ‘숲 체험 클래스’, 물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아쿠아 카밍’, 싱잉볼 소리와 파장으로 몸의 이완과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는 ‘크리스탈 싱잉볼 테라피’가 대표적이다.
JW 메리어트 제주는 덴마크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제주의 선셋을 청각과 미각으로 풀어냈다. 6층 더 라운지에서는 ‘JW Marriott X Flamingo Estate’ 플레이 리스트를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베오시스템9000c(Beosystem 9000c) 스피커를 통해 선사하며, 스페셜 메뉴인 ‘The Lounge Sunset With B&O’로 아페리티보를 만끽할 수 있다. 선, 오로라, 더스크, 문 등으로 구성된 플레이 리스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각 시간대에 어울리는 사운드를 담았다. 협업은 오는 9월 22일까지 진행되며, 뱅앤올룹슨의 베오시스템9000c는 더 라운지 운영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플레이된다. 푸른 수평선 위 고요한 범섬을 마주한 채 하루의 빛깔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유니크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리조트는 다채로운 웰니스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면을 맨발로 걸으며 지구와 교감하는 어싱(Earthing)과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자세 교정 및 스트레칭을 배워보는 '워킹 앤 밸런스', 숲 해설가와 함께 명상하는 ‘웰니스 숲 치유’, 각 트레킹 구간별로 선곡된 음악을 들으며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BGM 트레킹’ 등이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리조트 내 340만 평의 웅장한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보전해 조성한 40km 규모의 트레킹 코스 다둔길에서 진행된다.
글래드 호텔은 편안한 숙면으로 디지털 디톡스와 충분한 휴식을 돕는 ‘글래드 꿀잠 시즌 15 패키지’를 오는 9월 30일까지 선보인다. 객실 1박과 꿀잠 필수품 ‘글래드 꿀잠 안대’ 1개,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톤28(TOUN 28)의 ‘딥슬립 필로우 미스트 & 리추얼 미니 베개’가 포함된 패키지다. 필로우 미스트는 라벤더, 파출리 등 5가지 맞춤 천연 오일이 담겨 깊은 수면에 도움을 주며, 리추얼 미니 배게는 언제 어디서든 사용하기 좋은 크기로 구성됐다.
반얀그룹의 ‘카시아 속초’는 진정한 웰빙을 선사하는 웰니스 프로그램 ‘서머 웰니스 모먼츠(Summer Wellness Moments)’를 8월 3-4일 양일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라이프스타일 웰니스 컨설팅 전문 ‘웰미(Wellmi) 웰니스 솔루션’과 함께 어린이, 성인, 시니어 고객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호텔 26층 야외 루프탑 스카이파크에서 아름다운 동해 일출을 바라보며 즐기는 요가와 명상부터 5층에 위치한 액티바 피트니스 센터 내 오션 뷰가 펼쳐진 GX룸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액티비티 그리고 호흡법을 익히며 내면의 평온을 경험하는 싱잉볼 명상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