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할리스에프앤비, KG프레시 흡수합병 “종합 식품 회사로 거듭난다”
커피 브랜드 할리스를 운영하는 KG할리스에프앤비가 종속회사 KG프레시를 흡수합병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수합병은 8월 30일까지 마무리 예정이다.
KG그룹은 2015년부터 식품∙외식 관련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2020년 KG할리스에프앤비를 인수, 2022년에 KG프레시를 종속회사로 편입하며 식품 사업에 진출했다. 이어 KG할리스에프앤비는 지난 7월 10일 KG프레시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종합 식품 외식 기업으로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KG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고 있는 할리스는 1998년 문을 연 대한민국 최초의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영역(B2C)을 구축하며 성장했다.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에 해외 1호점을 개점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KG프레시는 1996년 양념육 제조업으로 설립되어 대형 유통 브랜드에 육류를 공급하며 성장한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육가공 전문기업으로, 원재료 소싱, 제품 제조 및 품질 관리 측면에서 강점을 가졌다. 이 외에도 HMR(가정간편식) 등의 사업에 진출하는 등 풍부한 유통 인프라를 갖췄으며, 해외 진출 등을 통한 사업 다각화까지 검토하고 있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KG할리스에프앤비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KG프레시의 합병이 각 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제휴 및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특히,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어 합병 이후 종합 식품외식 기업으로서 날개를 펼칠 예정이다.
이종현 KG할리스에프앤비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고객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마케팅, 브랜딩 전략 등에 강점을 가진 KG할리스에프앤비와 독보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KG프레시가 각자가 가진 강점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브랜딩, 생산, 유통 등 다방면에서 양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합병을 위한 절차를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고, 임직원들의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