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회사 임원, 옷이 좋아 패션 브랜드를 만들다! 'RS9SEOUL' 이정실 대표
"옷이 너무 좋아서 회사를 박차고 나와 패션 브랜드 론칭까지 해버렸죠"
지적인 도시 여성을 위한 데일리룩 브랜드 'RS9 SEOUL(알에스나인서울)'의 이정실 대표는 한때 잘 나가는 마케팅 전문가이자 NC소프트 임원이었다. 하지만 옷이 좋아 사표를 던지고 시카고 패션스쿨에 입학해 패션 공부를 시작했다. 그것도 40대에 말이다.
이정실 대표는 월급을 많이 주는 업종이라 게임 회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원하는 옷을 사 입기 위해서였다. 이 대표는 패션이 그 시절 자신에게 가장 가치 있는 소비였다고 회고했다. 좋아하는 것에 쓰는 돈을 낭비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몇 달 치 월급을 모아 샤넬 재킷을 샀고, 여행이나 음식 등 불필요하다고 생각한 분야에서는 소비를 줄였다.
가족을 부양하지 않아도 되었던 이 대표는 월급을 오로지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었다. 게임 회사에서 퇴사하고 늦은 나이에 패션 공부를 시작하면서 패션 브랜드 론칭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시카고 패션 스쿨에 진학하여 4년의 학업 기간 브랜드 콘셉트와 철학 등을 준비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RS9 SEOUL’이다.
RS9 SEOUL은 엄마와 딸, 두 세대가 공감하며 함께 입을 수 있는 미니멀하고 클래식한 옷을 목표로 만든 브랜드다. 이 대표는 자신이 만든 옷을 직접 입고 이 옷을 왜 만들었는지, 어떻게 입으면 좋은지 설명하며 고객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 최근에는 매주 세 번씩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패션 디자이너 이정실 대표에게 퍼스널 컬러는 나한테 어울리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날 기분이나 만나는 사람과 장소, 시간(T.P.O)에 따라 컬러를 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눈에 띄고 싶은 날에는 블랙을 선택하고 대신 화장을 화려하게 바꾸고, 신발도 이에 맞춰 신어 매력을 발산한다고 밝혔다. 결국 컬러보다 중요한 것은 색조(톤)를 맞추는 것이고 그에 따라 화장, 신발, 액세서리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퍼스널 컬러는 무엇이고, 색조를 잘 맞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컬러매치'에서 만나볼 수 있다.